연천 덴마크 가평 이탈리아 횡성 네덜란드..'유럽마을'에 빠진 지자체

이상헌 2021. 6. 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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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을 조성' 팔걷은 지자체
횡성군 네덜란드마을 만들고
가평엔 이탈리아마을 들어서
경기 가평에 위치한 프랑스 테마마을 쁘띠프랑스. [사진 제공 = 쁘띠프랑스]
전국 곳곳에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테마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아시아권과 확연히 다른 이국적 풍경으로 관광자원 가치가 높은 데다 해당 국가와의 교류 증진에도 도움이 돼 민간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역시 투자에 적극적이다.

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원 횡성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7억원은 들여 우천면 우항리 일원에 네덜란드 테마마을을 조성한다. 계획된 조성면적은 14만1000㎡다. 우선 횡성군은 내년 말까지 튤립공원과 풍차 등을 설치한 뒤 2단계 사업으로 네덜란드 문화교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 민자 유치 사업을 통해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포토존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 삼척시는 도계읍 심포리 일원에 23만7000여 ㎡ 규모 중세 유럽풍 테마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80억원(시비 99억원, 민자 381억원)으로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숙박시설, 카페, 체험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중세 유럽풍을 테마로 한 독특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침체된 폐광 지역을 자연과 정원의 감성을 연결하는 체험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연천군도 덴마크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테마파크는 군남면 옥계리 71만7771㎡ 용지에 조성될 농촌관광휴양단지(연강포레스트) 내 조성된다. 규모는 7만8355㎡로 800억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이다. 2019년 경기도·연천군과 협약을 맺은 민간 사업자(더츠굿)가 투자자 모집 등을 완료한 뒤 착공할 예정이다.

이미 경기 지역은 민간 투자로 조성된 유럽 테마단지가 여럿 있다. 가평군 '쁘띠프랑스'가 대표적이다. 쁘띠프랑스는 2008년 조성된 한국 최초의 프랑스 문화 테마공원이다. 작은 프랑스라는 의미의 쁘띠프랑스는 소설 어린왕자의 프랑스어 이름인 '쁘띠프랭스'에서 따왔다. 이곳에는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 생텍쥐페리 기념관, 갤러리, 프랑스 주택 전시관, 각종 상점이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쁘띠프랑스 인근에 이탈리아 문화마을 '피노키오 다빈치'까지 조성됐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물, 피노키오와 다빈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물과 공연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골동품과 움직이는 인형, 오르골 등도 눈길을 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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