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엘리베이터 대국에 걸맞은 안전으로 승부"

이동렬 2021. 6.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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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엘리베이터 대국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이용표 이사장은 "2만 개 부품이 한치 오차 없이 작동해야 승강기 안전이 담보된다"며 "깐깐한 설치 기준 마련, 철저한 사후 검사로 공단은 한국이 승강기 안전국의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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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준비에 최선" 
'승강기 안전강국' 만들기에 열과 성 다할 터 
승강기 산업육성·해외시장 진출 적극 지원
지난달 취임한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3년간 국민 안전을 책임지며 경찰로 근무한 경험과 경력에 공단 직원들의 전문성을 보태 승강기 산업발전과 승강기 안전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공

한국은 엘리베이터 대국이다. 많은 사람이 좁은 땅에 발붙이고 살기 때문일 것이다. 사고도 적지 않다. 매년 100건 안팎의 사고가 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이용표 이사장은 “2만 개 부품이 한치 오차 없이 작동해야 승강기 안전이 담보된다”며 “깐깐한 설치 기준 마련, 철저한 사후 검사로 공단은 한국이 승강기 안전국의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준비에 동분서주하는 그를 지난 4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서울경찰청장에서 물러난 뒤 지난달 10일 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나라 승강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달 말 기준 약 76만 대 수준이다. 지금도 매월 3,000대 가까이 새로 설치되고 있다. 보유 규모는 세계 7위, 신규설치 규모는 세계 3위다. 승강기 대국이다. 승강기 시장 규모는 4조 원으로, 제조·수입 및 유지관리업체가 1,100여 개에 달한다. 산업 종사자 수는 2만5,000명으로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엘리베이터 설계, 제조 기술은 그 국가 산업 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된다. 자동차처럼 제조업의 꽃으로 불러도 좋을 정도다.”

-승강기 사고도 적지 않게 난다.

“높은 비율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85건의 사고가 있었는데, 전체 대수(75만 대)를 기준으로 하면 사고율은 0.01% 수준이다. 이용자 과실(38건)이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지만, 관리주체(7) 유치관리업체(8) 제조업체(1) 등 설치 후 관리 부실에 따른 사고도 적지 않다. 승강기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홍보, 각종 안전 기준 강화에 나서 더 낮출 계획이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

"승강기 안전과 산업진흥이라는 주제로 2010년부터 격년으로 짝수 해에 열리는 행사다. 공단은 이를 통해 국내 승강기 산업 육성,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 기업, 바이어를 매칭한다. 코로나로 작년 행사가 연기되면서 오는 9월 14~16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3년 만의 행사라 준비할 것이 많다.”

-올해 승강기엑스포의 특징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 등 5개의 박람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생긴 효과다. 국내 승강기 기술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국내외 170여 업체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관련 단체장과 기업 대표, 승강기학회장, 승강기대학 총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조직위원회’가 함께 뛰고 있다. 취업박람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 중이다.”

-경찰 고위직에서 최고경영인으로 변신했다.

"그간 별생각 없이 이용하던 승강기 탑승 횟수를 어느 날 하루 꼽아보니 열 번이 넘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승강기를 이용한다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다. 경찰로 근무한 30여 년의 경험을 잘 살려 ‘승강기 안전으로 국민 행복 실현’이라는 공단 설립 취지가 더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주=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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