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추천서②] 핫이슈 "우리도 몰랐던 팀명, 열심히 해야 한단 생각뿐이었어요"

추승현 기자 2021. 6.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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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입덕추천서①] 핫이슈 "무대에서 얻은 쾌감, 행복 주는 아이돌 꿈꾸게 했죠" 편에서 이어집니다.

[입덕추천서]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로 도전장을 낸 차세대 스타를 소개합니다.

핫이슈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2엔터테인먼트에서 핫이슈(나현, 메이나, 형신, 다나, 예원, 예빈, 다인)와 입덕추천서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5주간의 데뷔 활동을 마친 핫이슈는 “무대에 서는 즐거움을 알아버렸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우리만의 영향력 있는 이슈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긴 팀명처럼 자신감 넘치고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 핫이슈의 주목 포인트는?

핫이슈는 데뷔 전부터 홍승성 회장이 설립한 S2엔터테인먼트(이하 S2)의 첫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홍 회장은 JYP엔터테인먼트와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하며 약 30년간 굵직한 K팝 아티스트를 발굴한 인물. 그는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핫이슈를 론칭했다. 핫이슈 역시 그 이름의 무게를 알고 탄탄한 실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핫이슈는 데뷔 앨범부터 ‘슈퍼 루키’로 자리 잡았다. 타이틀곡 ‘그라타타(GRATATA)’ 뮤직비디오는 영상 공개 5일 만에 조회 수 500만 뷰를 돌파했고, 앨범 '이슈메이커(ISSUE MAKER)’는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차트에 진입했다. 또 유튜브 월드 와이드 차트를 비롯해 타이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글로벌 국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인기도 견인했다.

Q. 핫이슈가 대중에게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원 - 핫이슈는 ‘만능돌’이라고 생각해요. 메인댄서나 메인보컬 등 포지션이 정해져 있지 않거든요. 모두가 메인 댄서와 메인 보컬, 메인 래퍼 되는 걸 원하고 있어요. 지금도 충분히 다 소화할 수 있고요.

나현 - 멤버마다 더 잘하는 포지션이 있긴 하지만, 모두 메인으로 할 수 있는 실력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자 목표의 의미예요.

Q. 핫이슈만의 최대 강점은 어떤 것일까요?

나현 - 가능성이 많다는 거예요. 회사와 소통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확실히 다른 회사에 비해 아티스트에 올인해주더라고요. 그렇게 든든한 뒷받침이 있으니까 우리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한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기대해 주셨으면 해요. 자신 있습니다.(웃음)

Q. 핫이슈라는 팀명은 진입장벽이 있는 이름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떻게 정하게 됐어요?

나현 - 홍 회장님이 지어주신 걸로 알고 있어요. 후보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후보가 있었는지는 몰라요. 회사에서 저희를 모아놓고 팀명을 공표한 게 아니거든요. 우리 팀명에 대한 소문이 나고 있을 때 멤버들이 저한테 와서 ‘우리 팀 이름이 핫이슈래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에이. 소문이잖아’라고 부인까지 했다니까요.(웃음) 데뷔 전에 회사 내에서 설문지를 나눠줬데 거기에 핫이슈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팀명을 받아들이게 됐어요.

형신 - 이름을 듣고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어요. 아무래도 포미닛 선배님의 ‘핫이슈’라는 유명한 노래가 있다 보니까 그 명성에 맞게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핫이슈 다나, 메이나, 나현(왼쪽부터 차례대로)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Q. 다나는 데뷔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했더라고요. 작사·작곡·편곡까지 직접 했던데 신인에게 큰 기회였을 것 같아요.

다나 - 싱어송라이터를 꿈꿔 오고 혼자 작업했던 게 있으니까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존중해주셨어요. 혼자 음악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셨죠. 작업물을 들려줬더니 반응이 좋더라고요. 불스아이(Bull$EyE) 작곡가님이 도와주시고 형신도 작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제 아이디어가 멋지게 탄생됐어요. 그래서 자작곡 ‘하이드 인 더 다크(Hide In The Dark)’을 수록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메이나는 다개국어를 할 줄 안다고 들었어요. 한국어는 언제부터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

메이나 - S2에 오기 전 2개월 정도 독학을 했어요. S2에 들어와서 선생님에게 배우기 시작했고요. 1월부터 배우기 시작했으니까 5개월 정도 됐어요. 루마니아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 스페인에서 살아서 스페인어도 할 줄 알아요. 13살에 중국으로 갔고요.

핫이슈 - 메이나가 활동하면서 더 빨리 한국어를 배웠어요. 언어 천재예요.(웃음)

Q. 또 자랑하고 싶은 멤버들의 장점이 있을까요?

나현 - 예빈은 정말 실전파예요. 긴장을 잘 하는데 무대에 올라가면 평소 잘하던 것의 2배 이상으로 해내요. 그래서 예빈이 긴장할 때 위로는 해도 걱정은 안 해요.(웃음) 본인은 장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옆에서 누군가가 말해줘도 잘 수긍하지 않더라고요. 타인을 잘 배려하는 친구고, 고민 거리를 들어보면 ‘이런 고민을 하는 구나’ 싶게 속 깊은 친구예요.

다인은 막내 중의 막내여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귀여워요. 복숭아 같은 이미지인데 무대 위에서 표정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걱정했거든요. 다인이 긴장도 많이 하고 낯도 가리는 편이라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잘하더라고요. 무대 위아래 차이가 가장 큰 멤버예요.

핫이슈 다인, 예원, 형신, 예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 핫이슈의 미래 모습은?

Q. 어떤 팀으로 각인 되고 싶어요?

핫이슈 - 지금은 안 되겠지만, 경력이 쌓였을 때 ‘믿고 듣는’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완성도 있게 연습해서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많아지면, ‘핫이슈’라고만 해도 ‘당연히 좋겠지’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단순히 음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어른으로도 성장하고 싶어요.

‘핫이슈가 핫이슈했다’라는 말도 듣고 싶어요. 열심히 활동해서 그런 말이 나오게끔 만들려고요. 좋은 영향력을 차근차근 심어가다 보면 어느새 자리 잡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Q. 핫이슈의 1개월 후, 1년 후, 5년 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핫이슈 - 1개월 후에는 겸손하게 열심히 2집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폭탄을 들고 딱 던질 준비가 되어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얼른 폭탄을 만들어서 등에 짊어지고 있다가 한 달 뒤에 터트리고 싶어요.

1년 후에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장점이나 잠재력들이 더 커져서 무대에서 더 멋지고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해요.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고요. 1위 하고 멤버들끼리 좋은 곳에 가서 파티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싶어요.

사람이 초심을 잃는다고 하잖아요. 저희도 5년 후에 자각하지 못한 채 잃어가는 게 있을 수 있는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서로 마음을 되짚어 줬으면 해요. 데뷔 초에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던 걸 노력하고 있을 것 같아요.

가요계의 핫이슈가 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단독 콘서트도 하고 월드 투어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운 것처럼 그때쯤이면 우리도 롤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핫이슈라는 그룹이 아이콘이 됐으면 좋겠어요.(웃음)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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