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 장병들 "대통령의 입장 밝혀달라" 현충원서 1인 시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천안함 장병 잊지 말아달라"며 강조
생존장병들, "천안함 폭침에 대한 文 대통령 입장 밝혀달라" 촉구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을 포함해 16명의 생존 장병들이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달라"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오늘(6일)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추념식이 열린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인근에서 거리를 두고 동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손에 들린 피켓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라"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충일은 나라를 지킨 사람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날"이라며 "그런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국가유공자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통령 소속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하여 재조사를 결정했다가 철회한 사건을 언급하며, "관련자 처벌과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국방부는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천안함 음모론'에 침묵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천안함 장병들을 잊지 말아달라"며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