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승진'에 野 "조폭국가·개판인사"..김의겸 "李, 부상당한 장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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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지난 4일 발표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결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것 등에 대해 6일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주호영 후보는 같은 날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문재인 정권이 임기 말 자신의 퇴임 후를 보장하기 위해 보호막을 철저히 한 것이다. 권력 내려놓을 생각을 하니 두려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모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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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요직에서 물러난 건 尹 사단..윤석열 막을 바리케이드 치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유경선 기자 = 야당은 지난 4일 발표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결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것 등에 대해 6일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여당은 인사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의 탱크로 밀어붙인 6·4 검찰 난장판 인사, 조폭국가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마디로 '개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권한대행은 이 검사장이 자신의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및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뭉개왔으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고인 신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친정권 성향 인사들이 대거 승진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은 또 다시 좌천됐다며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검찰을 '힘 있고 권력 가진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냉혹한 검사'만 출세하는 조폭집단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직격했다.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권의 부역자로 전락한 정치검사들에게 경고한다. 정의의 단두대 앞에 서야 할 날이 머잖았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도 전날(5일) 페이스북에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그야말로 졸렬함 그 자체"라며 "부당한 권력 앞에 비굴한 자에게는 전리품을 나눠주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고 저항한 자에게는 모멸감을 줬다"고 적었다.
주호영 후보는 같은 날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문재인 정권이 임기 말 자신의 퇴임 후를 보장하기 위해 보호막을 철저히 한 것이다. 권력 내려놓을 생각을 하니 두려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모양"이라고 했다.
반면 여권은 이 지검장의 승진이 당연한 것이라고 옹호에 나섰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기소된 사람은 영전하고, 무혐의를 내야 할 무고한 검사의 칼은 부러뜨리려고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한 것에 대해 "'영광의 상처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이 지검장을 12·12 사태 당시 쿠데타에 저항했던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에 빗대며 "이 지검장은 쿠데타 세력들이 쏜 총알에 부상을 당한 경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에 요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라며 "임명장은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놓고는 그 대통령을 겨냥해 정조준한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번 인사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한강 다리를 건너올 태세다. 이제는 다같이 나서서 바리케이드를 칠 때"라고 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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