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총리부·도지사부·의원부로 트로트 경선..일정은 연기하자"

정윤미 기자 2021. 6.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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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일 대선 경선 활성화 방안으로 당 지도부를 향해 "싱어게인 또는 트로트 경선 방식의 후보자간 정책 대결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연석회의 제안을 하고 이것을 당에 공식 건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런 제도를 채택하면 축제 형식으로 경선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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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연석회의 제안
"이준석 돌풍, 민주당에 대한 간접 탄핵이기도"
대권도전을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연석회의’ 를 제안하고 있다. 2021.6.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일 대선 경선 활성화 방안으로 당 지도부를 향해 "싱어게인 또는 트로트 경선 방식의 후보자간 정책 대결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연석회의 제안을 하고 이것을 당에 공식 건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런 제도를 채택하면 축제 형식으로 경선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JTBC 싱어게인' 'Mnet 슈퍼스타K' 등 TV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총리 출신 두 분 계시니 총리부, 도지사부, 국회의원부 이런 식으로 나눠서 예선을 할 수도 있다"며 "국민에게 친근한 문화에 가까운 방식으로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선 일정 연기'와 관련해선 "연기할 수 있으면 연기하면 좋겠다"며 "경선이 7~8월 휴가철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 끌기가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 위협도 여전하고 집단면역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내 7대 3 정도가 경선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존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데 대해선 "정치라고 하는 것은 행정이 아니다"라며 "정치는 아주 역동적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 고수보단 유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것에 관해 규정을 고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당원들 뜻에 따라서 정상적 절차에 따라 매우 유연하게 대응한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진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다른 게 겹쳐서 진 거다. 좀 더 유연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만약 연기가 되지 않는다면 연기가 되지 않는 채로 어떻게 국민 관심을 끌 것인가를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경선 관련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또 민주당 초선 의원 81명에게 대선 출마 기회를 부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 지사는 국민의힘 당권 경쟁의 이준석 후보 선전에 대해선 "이준석 돌풍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간접적 탄핵으로,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우리 당도 포함됐다"면서도 "우리 당이 연령으로는 지금 뒤처질 수 있어도, 돌풍의 내용은 충분히 채워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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