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日 불매운동에도 인기 여전"..게임사들 '日애니 신작' 잇달아 내놔

정다은 기자 2021. 6. 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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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넷마블(251270)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일제히 일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내놓는다.

반일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일본 애니 IP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 하에서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일 관계가 냉각되며 지난 2019년부터 2년 가까이 반일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애니는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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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10일 출시
넥슨 '코노스바' 하반기 선보여
사진 제공=넥슨
사진 제공=넷마블
[서울경제]

넥슨, 넷마블(251270)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일제히 일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내놓는다. 반일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일본 애니 IP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 하에서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10일 역할수행게임(RPG) ‘제2의 나라’를 출시한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작화에 참여한 일본 RPG ‘니노쿠니’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넥슨은 하위문화(서브컬쳐)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올 하반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 원작인 이 게임은 넥슨으로서는 올해 첫 신작이자, 일본 애니 IP에 기반한 첫 게임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일본 애니를 활용한 게임은 탄탄한 팬층과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덕후’와 ‘일반인’을 모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코노스바 모바일의 원작은 일본에서 2기까지 방영했던 인기 애니메이션이며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코노스바는 원작 팬들은 물론 수집형 RPG 특유의 중독성을 바탕으로 일반 대중들까지 공략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제2의 나라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대표되는 따뜻하고 동화같은 지브리 스튜디오 특유의 감성을 내세워 대중을 집중 공략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동명의 인기 일본 애니를 원작으로 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글로벌 출시해 출시 하루만에 전세계 47개국 애플 앱스토어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가 냉각되며 지난 2019년부터 2년 가까이 반일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애니는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27일 국내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 3일 기준 207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갖고 있던 ‘소울’ 관객수를 제친 기록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맥주 등 대체가 쉬운 소비재와 달리 문화 콘텐츠는 독보적인 힘을 갖췄다는 점이 일본 애니 열풍의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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