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김종인과 尹배제 공감대냐"..李 "음모론 만들어 돌리시나"(종합)

최동현 기자 2021. 6. 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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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이준석 후보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나 후보가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에서 배제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시려 한다"며 공세를 펴자, 이 후보는 "여의도에 '지라시'가 돌면 나 후보가 비슷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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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李·金 '위험한 공감대'..정권교체 폭망 지름길"
이준석 "지라시 돌면 비슷한 음모론 제기..직접 만드나"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왼쪽)와 나경원 후보. ©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이준석 후보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나 후보가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에서 배제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시려 한다"며 공세를 펴자, 이 후보는 "여의도에 '지라시'가 돌면 나 후보가 비슷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맞받았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후보가 야권 분열을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윤 전 검찰총장의 '대망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나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 후보는 '비단 주머니 3개' 발언에 이어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 됐을 때는 덮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마치 윤 전 총장의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차기 당 대표로 선출돼 김 전 위원장을 재영입할 경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구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이래서는 필패다. 분열은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로는 절대 야권 대선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즉각 '지라시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톡으로 소위 '찌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나경원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나 후보의 주장에 응수했다.

그는 "둘 중 하나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나 후보가)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라며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달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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