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한화생명 잔여 지분 매각 추진..새 주관사 선정 착수

정해용 기자 2021. 6.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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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 중인 한화생명(088350) 지분 10%(8685만7001주)를 팔기 위해 새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한화생명 주가 하락으로 수년째 미뤄지고 있는 지분 매각이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보는 2017년 이후 한화생명 잔여지분 매각을 하지 못했다.

2018년 이후 한화생명 주가가 줄곧 하락세여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화생명 지분을 헐값으로 매도한다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매각을 주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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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 중인 한화생명(088350) 지분 10%(8685만7001주)를 팔기 위해 새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한화생명 주가 하락으로 수년째 미뤄지고 있는 지분 매각이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3빌딩 전경.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입찰 마감은 14일이며, 국내와 외국계 각각 1곳씩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삼성증권과의 계약이 오는 7월 만료된데 따른 교체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3년 이내 블록세일(주식 대량 매각) 등 매각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사를 대상으로 매각과 투자자유치 전략, 업무수행 적격성과 능력 등을 따져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21조에 따라 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예보는 2017년 이후 한화생명 잔여지분 매각을 하지 못했다. 2018년 이후 한화생명 주가가 줄곧 하락세여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화생명 지분을 헐값으로 매도한다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매각을 주저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3840원을 기록하는 등 3000원대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예보가 기대하는 주가 수준은 아니다. 현재 예보의 한화생명에 대한 미회수 공적자금은 약 1조원 가량으로, 이를 충족시키려면 주당 1만1500원에는 팔아야 한다.

예보의 공적자금 상환대책에 따른 한화생명 투입자금 회수 기한은 2027년이다.

예보는 지난 1999년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자 공적자금 3조5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꾸준히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10%로 줄였다. 가장 최근엔 2017년 두 차례 블록딜 방식으로 지분을 팔아 지분율을 15.25%에서 10%로 낮췄다. 매각 당시 주가는 주당 7280원, 733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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