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된 백화점..고객 방문 유도하고 매출도 올리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백화점들이 예술품 전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백화점 내 볼거리를 늘려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예술품 판매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임훈 영업본부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신진 아티스트들과 백화점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문화 예술 후원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ESG 경영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신진 작가 작품 전시 판매'..갤러리아는 '한정판 예술품 기획전'
국내 백화점들이 예술품 전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백화점 내 볼거리를 늘려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예술품 판매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시전이 줄어든 신진 작가들에게 작품 공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 성격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800㎡(약 240평) 규모의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관은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한 극장형 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이다. 70대 이상의 고성능 프로젝터와 멀티플렉스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첫 전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와 협업해 제작한 ‘블루룸’이다.
‘각성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50분간 푸른 빛이 전시장 가득 퍼지는 것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티켓은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관람객은 별도 동선 없이 앉거나 서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면서 “6개월마다 새로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각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즐길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강남점 11층 옥상정원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국내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머징 아티스트 위드 신세계’ 행사를 한다. 박기복, 조용익, 이시 등 젊은 예술가의 조형과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이들 작품을 강남점 3층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오는 10일까지 한정판 예술 전시품 브랜드 ‘핀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핀즐’은 글로벌 예술 작가들의 작품 저작권을 양도받아 한 작품당 단 12점만 한정 생산해서 선보이는 온라인 갤러리다. 이번 팝업에서는 갤러리아 ‘비바! 이탈리아’ 행사를 맞아 풍자적인 표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가 ‘프란체스코 본조르니’의 한정판 작품들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김상우 MD전략 부문장은 “백화점 주요 고객들과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시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위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도입했다”면서 “향후 타 점포에도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임훈 영업본부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신진 아티스트들과 백화점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문화 예술 후원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ESG 경영에 힘쓰겠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G넥스원 로봇개, 독일軍서 정찰·탐지 맡는다
- 현대차·기아, 싱가포르서 신차 판매 두 배 넘게 늘었다
- 위례신사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 지연에 역세권 부동산시장도 ‘냉기’
- 한 달에 매장 하나꼴 개점, 캐나다 커피 팀홀튼 미풍일까 돌풍일까
- [르포] 현대차 신사옥 롤모델 ‘BMW 벨트’… 年 300만명 방문
- [통신비 논란]① “할인 받고 싶으면 비싼 요금제 써라”… 통신사·제조사 상술이 폰플레이션
-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음주운전 사고… 면허 취소 수준
- [우리 술과 과학]⑦ “송산 포도 막걸리 개발만 2년…향료로 흉내내면 농가 피해”
- 티아라 지연·야구선수 황재균 부부, 결혼 2년 만에 파경
- [시승기] 내비·연비·가격… 韓 소비자 입맛 맞춘 폴스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