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걸음 내디딜 준비"..대북국면 '사전정지' 주목

연합TV3 2021. 6. 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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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남북, 북미간 대화 재개를 위해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정부는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단계적으로 주고받는 구체적인 구상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건은 북한을 대화로 나오도록 설득하는 것인데, '비핵화 대 제재완화'에 대한 언급이 한미 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핵 협상의 촉매제로 '제재 유연화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비핵화 진척에 따라 철도와 도로 등 공공 인프라 부문의 제재 완화를 할 수 있고, 협상 단계가 더 진척되면 제재의 핵심 분야인 금융·석탄·철강·원유 등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며 꽤 구체적인 단계별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미국에서 역시, 관련한 협의가 이뤄진 분위기입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단계적인 조치가 있으면, 제재를 점점 완화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내용이 있습니다.

한미 양국 사이에 비핵화와 제재완화의 단계적 '주고받기'에 대한 꽤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데, 당정의 구상을 미측에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대화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대두하는 가운데, 북한은 이달 상순 전원회의를 엽니다.

여기서 북측이 한미의 구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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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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