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조문..후속 조치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직후에 추모소를 방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원 추념사를 통해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추모소를 직접 조문까지 한 것은 엄정한 수사와 후속조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피해 부사관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4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즉각 수용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