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으로 저축성 보험 가입자 13.6%로 증가

정명진 2021. 6. 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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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저축성보험의 이율이 높아지면서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건엽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부채 구조조정을 통한 근본적인 자본관리방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다면 보험사의 이자역마진 부담이 축소될 수 있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가 매도가능 자산으로 분류한 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 RBC 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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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약 저축성보험, 공시기준이율과 정기예금이율 금리차. 보험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리 상승으로 저축성보험의 이율이 높아지면서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사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의 신계약에서 저축성보험 비중은 2020년 1월 8.2%였지만 2021년 3월 13.6%로 증가했다. 지난해 7월 10%를 넘기면서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이는 공시기준이율과 정기예금이율의 차이가 1%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공시이율은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과 국고채 및 회사채 등 시장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저축성보험의 공시기준이율과 정기예금이자율의 차이는 작년 1∼5월에 0.8∼0.9%p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0월에 1.0%p, 올해 3월에는 1.2%p까지 늘어났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저축성보험 공시기준이율은 2.1%이고 정기예금이자율은 0.9% 수준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7월 연 1.296%에서 올해 4월 연 2.123%로 상승했다.

노건엽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부채 구조조정을 통한 근본적인 자본관리방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신규 채권의 이자수익 증가로 인해 투자손익이 개선되고 이자역마진이 감소하고 있다. 현재 보험사의 운용자산 중 채권은 생보사 47.9%, 손보사 36.1%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다면 보험사의 이자역마진 부담이 축소될 수 있다.

반면, 보험사들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가 매도가능 자산으로 분류한 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 RBC 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또 금리 상승에 따라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하게 되면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

보험사의 2020년 말 운용자산이익률은 3.1%지만 최근 발행된 보험회사 후순위채 이율은 3.3~4.8%로 운용자산이익률보다 높은 이자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노 연구위원은 "후순위채와 같은 자본성 증권을 활용한 자본관리는 만기 도래에 따라 재발행이 요구되며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계약 이전, 계약 재매입,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한 부채 구조조정을 금리 상승기에 활용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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