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SNS로 '이별통보' 받은 포돌스키의 분노, "직접 말해줘야지"

박지원 기자 2021. 6. 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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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스 포돌스키(36)가 터키 안탈리아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2003-04시즌 쾰른에서 프로 데뷔를 알린 포돌스키는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였다.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차는 등 안탈리아스포르에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했지만 결국 계약 연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포돌스키는 시즌 종료 후 구단 측과 연장이나 만료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나누지 못했고, 자신의 생일 전날에 SNS를 통해 통보 당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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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돌스키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루카스 포돌스키(36)가 터키 안탈리아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2003-04시즌 쾰른에서 프로 데뷔를 알린 포돌스키는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였다. 쾰른에서 공식전 181경기 86골 42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포돌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는 부상과 기량 저하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결국 3번째 시즌에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나는 등 예전 같은 임팩트를 보이지 못하며 갈라타사라이로 둥지를 옮겼다. 이어 비셀 고베에서 커리어 막바지를 보냈다.

최근 소식이 뜸했던 포돌스키는 안탈리아스포르에서 몸을 담고 있었다. 올 시즌에는 36경기 5골 2도움으로 주전 공격수로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 소속팀은 리그 막판 7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16위로 마감했다. 다행히도 강등은 면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순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차는 등 안탈리아스포르에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했지만 결국 계약 연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36세의 나이로 커리어 끝물일 뿐만 아니라 매 시즌 부상이 이어지고 있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작별 과정에 있어 큰 논란이 생겼다. 안탈리아스포르는 최근 포돌스키가 팀을 떠난다며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발표했다. 클럽은 "포돌스키, 고맙습니다. 공헌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포돌스키 자신은 해당 소식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포돌스키는 시즌 종료 후 구단 측과 연장이나 만료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나누지 못했고, 자신의 생일 전날에 SNS를 통해 통보 당하고 만 것이다.

포돌스키는 분노했다. 그는 "안탈리아스포르에서 땀을 흘린 선수를 위해 이별의 장은 준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SNS에 게시하는 것이 아닌 선수 개인에게 직접 고맙다고 말해줘야 한다. 매우 아쉽다. 그래도 지지해준 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포돌스키는 터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승마를 하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고심하고 있는 포돌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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