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윤석열 배제 위험" 李 "지라시 정치하나?"

원선우 기자 2021. 6. 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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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왼쪽), 이준석 후보./조선일보DB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6일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소위 ‘지라시’로 음모론을 제기한다”며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달라”고 맞받았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오겠다고 했던 발언, 김 위원장이 최근 윤 전 총장을 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는 없다’고 한 발언을 열거했다.

나 후보는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 됐을 때 덮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며 마치 의혹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했다.

나 후보는 “이래서는 대선 필패”라며 “지금은 우리 안에서의 분열을 최대한 자제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톡으로 소위 ‘지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나경원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둘 중 하나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달라”고 했다.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 도는 ‘지라시’ 내용과 나 후보의 주장이 유사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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