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블록체인·IoT 기술로 노후 건축물 안전 관리한다
[경향신문]
서울시가 노후 건축물 안전 관리에 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 융합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건물 기울기·균열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보를 울리는 기술이다.
서울시는 6일 “노후 건축물 안전 관리에 블록체인과 IoT 융합 기술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위험요소를 실시간 자동으로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며 “오는 9~12월 46개 노후 건축물에 시범 적용한 뒤 2022년 서울 전역 노후 건축물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엔 안전등급과 준공 30년 경과 등 기준에 따른 노후 건축물이 824개 있다.
블록체인·IoT 융합 기술을 사용한 건축물 안전 관리는 실시간 관찰과 위급 시 알림을 핵심으로 한다. 건물에 부착한 IoT 센서가 기울기·균열을 측정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 측정 자료를 분석, 검증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건물 소유주는 이 자료를 상시 조회할 수 있으며, 건축물 이상이 나타나면 경보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건축물 안전 관리에 IoT가 조금씩 도입되는 단계이지만 블록체인·IoT 융합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객관적 자료에 기반한 투명한 이력 관리가 가능해 각종 안전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분쟁 및 대책 수립에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2021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실제 사업은 ㈜시티랩스, ㈜지노시스, 싱크제너레이터, 방재시험연구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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