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종영, 김옥빈X이준혁 괴물 없애고 무지시 평화 찾았다 [MK★TV뷰]
‘다크홀’ 김옥빈X이준혁이 마침내 괴물을 처단하며 지난 6주간의 치열했던 변종인간 서바이벌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를 기록했다.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7%, 최고 2%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tvN-OCN 합산 / 닐슨코리아 제공)
괴물의 숙주 한동림(오유진 분)은 화학공장에서 이화선(김옥빈 분)을 기다렸다. 약해진 동림의 몸을 버리고 강한 화선을 숙주로 삼기 위해서였다. 화선 역시 위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정도윤(이예빛 분)을 구하기 위해 괴물이 파놓은 함정에 제 발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마주친 동림은 괴물에게 완전히 잠식 당하기 바로 직전의 상태였다.
괴물의 몸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이제 총알 한 방이면 모든 게 끝나는 상황. 괴물이 죽으면 그 안의 동림도 죽는다는 생각에 화선은 망설였지만, “이제 이 괴물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요”라는 동림의 간절한 부탁에 눈물을 흘리며 방아쇠를 당겼다. 얼어붙어 있던 괴물은 그렇게 산산조각이 났고, 그와 연결되어 있던 변종인간들은 반고리관이 터지며 모두 쓰러졌다. 무지시(市)를 흔들어 놓았던 변종인간의 종말이었다. 그렇게 공장 밖으로 나와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던 이들의 얼굴에는 평화의 미소가 꽃 피웠다. 무지시는 다시 일상을 되찾았고, 그 안에서 화선, 태한을 비롯한 생존자들이 함께 웃으며 살아갔다. 그렇게 지난 6주간의 치열했던 서바이벌이 남긴 깊은 여운을 되돌아봤다.
#.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던 소재 → 장르물 외연 확장
‘변종인간 서바이벌’은 안방극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소재였다. 그래서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시면 변종인간이 된다’는 참신한 장르적 상상에서 시작한 ‘다크홀’은 단숨에 흥미를 자극했다. 여기에 변종인간의 배후에 사람이 아닌 미지에서 온 존재가 있었다는 점과 그 괴물이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아 숨어 있었다는 점은 흔한 ‘좀비물’의 영역에서 벗어난 ‘다크홀’만의 세계관을 완성했다. 여기에 토착 신앙까지 더해지면서, 심연의 공포를 극대화했다.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시킨 유의미한 도전이었다.
#. 변종인간 서바이벌에서 빛난 김옥빈X이준혁의 존재감
그 안에서 김옥빈과 이준혁의 존재감은 단연 빛났다. 먼저, 노련한 액션 연기로 거침없는 액션 본능을 폭발시킨 김옥빈은 정의로운 ‘화선’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들었다. 그 안에서 섬세한 감정 변화 또한 놓치지 않았다. 하나뿐인 남편을 잃은 슬픔과, 연쇄살인마 이수연(이하은)에 대한 분노, 그리고 재난 속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도윤과 동림을 구하고자 하는 복잡 다단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녀의 액션이 더욱 짜릿하게 다가왔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준혁의 연기 변신 또한 새로웠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섬세함과 극을 풍요롭게 만드는 생동감을 고루 갖춘 무결점 연기로 극을 장악해나간 것. 여기에 도끼를 이용해 거친 타격감을 선보이면서도 엽총으로 변종인간을 백발백중시키는 화려한 액션은 ‘변종인간 서바이벌’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 다양한 인간군상, 그러나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
‘다크홀’은 변종인간이 창궐한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뒀다. 누구는 살아 남기 위해 타인의 위험을 모른 체 했고, 누구는 외부와 철저히 차단시킨 채 독단적인 권력을 거머쥐려 했으며, 누구는 ‘신’이라고 불리는 자에 기댔다. 그리고 이들 개개인의 이기심은 차곡차곡 모여 무지시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그럼에도 무너져 내리지 않은 건 이화선과 유태한의 선의가 있었기 때문. 혼자 도망가기 바쁜 여타의 사람들과 달리 위험을 모른 체하고 갈 수 없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하는 이들의 정의감은 결국 무지시에 평화를 되찾아왔다. ‘다크홀’이 지난 6주간 보여줬던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는 메시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인간이 잊지 말아야 할 진리이자 가치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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