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 이어 '청소년' 사상 결집.."조국의 앞날 떠멘 주인공"

배상은 기자 2021. 6.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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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년단 창립 75주년 조명..젊은층 기강 단속
"부모들이 자녀교양 품 들여야"..가정 내 통제 강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수도의 풍치를 돋우어주는 장미꽃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평양 시내 사진 여러 장을 실었다. 신문은 "수도의 거리에 펼쳐진 장미꽃 풍경은 창조의 숨결로 높뛰고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충만된 우리의 생활을 더욱 약동하게 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청소년 조직단체인 조선소년단 창립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소년단원들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께 끝없이 충직한 소년혁명가가 되여야 한다"며 청소년 세대 사상 결집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 사설 '소년단원들은 조국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주인공들이다'에서 "소년단원들이 조국의 만년대계를 떠메고나갈 믿음직한 역군으로 씩씩하게 성장할수록 주체 조선의 무진막강한 힘은 보다 백배해지고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은 더욱 빨라지게 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신문은 "위대한 태양의 빛발아래 주체형의 소년조직의 혁명적 성격과 본태를 굳건히 고수하며 항일아동단의 빛나는 혁명 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조선소년단은 우리 당과 인민의 커다란 힘이고 자랑"이라며 최고지도자들의 소년 중시 사상을 강조하고 청소년 사상 결속의 고삐를 당겼다.

신문은 "조선소년단 75년 역사가 그처럼 영스럽고 걸어갈 행로가 그처럼 창창한것은 절세 위인들의 체적소년 운동사상과 영도업적이 위대하기 때문이며 주체혁명 위업을 떠메고나갈 후비대들의 정신세계가 더 없이 순결하고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라며 역대 수령들을 계승한 김 총비서의 소년중시 사상에 대한 선전을 이어갔다.

신문은 "소년단원들을 억만금의 금은보화에 비길수 없는 귀중한 보배로, 희망과 미래의 전부로 여기시고 끝없는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후대사랑, 미래사랑은 조선소년단 대회들에 몸소 참석하시여 조선소년운동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해마다 조선소년단 창립절을 국가적인 명절로 경축하도록 하신데도 깃들어있고 학교들과 학생소년궁전, 학생소년회관, 소년단야영소들을 보다 훌륭히 꾸리도록 하신데도 뜨겁게 어리여있다"며 김 총비서의 만경대학생 소년궁전 개건, 12년제 의무교육 등의 업적을 상기했다.

신문은 "새 세대들이 한점 그늘없이 자라도록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세계는 동서고금에 전무후무한 것"이라며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나라마다 학생소년들이 있지만 우리의 소년단원들처럼 태양의 축복 속에 아름다운 꿈을 키우고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쳐가는 행복동이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년단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우리 조국이 강대하고 새 세대들의 참된 삶이 꽃펴난다는것을 한시도 잊지 말고 원수님만을 굳게 믿고 따르는 충성의 해바라기로, 앞날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자라나야 한다"며 "항일의 아동단원들의 투쟁정신을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을 결사옹위하는 오늘의 김기송, 김금순이 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모인 김정숙의 동생으로 북한에서는 '김정숙과 함께 항일혁명투쟁에 참가하여 영웅적 위훈을 세운 소년혁명가'로 찬양하고 있다. 김금순은 9살 나이에 일제의 모진 심문에도 혁명의 비밀을 지켜냈다는 전설적 소년 혁명 영웅이다.

신문은 이를 위해 소년단 조직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청년동맹에서는 소년단사업에 대한 지도를 소년단원들의 준비정도와 심리적특성에 맞게 짜고들어 진행하며 소년단지도원들과 분단지도원들이 높은 책임성과 실무능력을 가지고 소년단사업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년 사상 통제에 화력을 집중해온 가운데 청소년까지 공세 범위와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신문은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소년단원들을 나라의 보배로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모두가 교양자, 학부형이 되여 소년단원들의 교육교양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통제 강화를 독려하기도 했다.

신문은 "학생소년들을 옳게 교양하려면 학교교육, 사회교육, 가정교육을 밀접히 결합시켜야 한다"며 "특히 부모들이 자녀교양에 품을 들여 그들이 행복만을 누리는 귀동자, 귀동녀가 아니라 수령의 위대성과 고마움을 알고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칠줄 아는 참된 소년단원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선소년단은 만 7세에서 13세까지 가입하는 국가에서 조직·운영하는 청소년 조직 단체다. 당과 수령이 설정한 이념을 익히는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며 특히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조선소년단을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자신의 미래 권력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창립 70주년 정주년이었던 2016년에는 김 총비서 참석 아래 중앙보고대회와 경축행사가 이어지며 대대적으로 기념했다. 집권 첫해인 2012년 66주년 당시에는 산골과 섬마을의 소학교·중학교 대표들까지 2만여 명을 평양에 초청해 성대한 기념행사를 연 바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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