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실 급식, 억울한 죽음 낳은 병영 폐습 매우 송구"
현충일 추념식서 "반드시 바로잡을것"
"선열 희생으로 나라다운 나라로 가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다시 큰걸음"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최근 군내 부실급식과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군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은 지금 이순간 이땅에서 나라를 지키는데 헌신한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라며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군내 부실급식 문제가 확산되며 국방부장관이 사과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공군 여부사관이 군내 성폭력으로 죽음에 이르는 사태까지 터지며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유족들의 추가 의혹제기가 이어지며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4일 사퇴했고 책임론 역시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다. 문대통령이 이런 군내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대통령은 한미 포괄 동맹으로 전환, 미사일주권 확보, 아르테미스 협정 가입 등 최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며 임기말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문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강력한 백신동맹으로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기로 했고,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은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이 3원으로 연결돼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현충문 근무 교대식'이 처음으로 펼쳐졌다. 오전 10시 정각에 추념식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이 발사됐고 동시에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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