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골프·스크린 매출은 느는데 실내연습장은 줄폐업..작년 1000개 문닫았다

정해용 기자 2021. 6. 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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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골프연습장 약 1000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골프연습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창업 감소와 폐업 증가의 영향으로 업황의 단기적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골프 산업의 전반적 성장과 신규 골프 입문자 증가로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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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전년보다 12% 증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골프연습장 약 1000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크린골프장 매출은 20% 이상, 국내 골프장 이용객도 10% 넘게 늘어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실내 공간에서 비좁게 모여 골프를 치는 것을 꺼린 반면, 지인들과 독립된 공간에서 스크린골프를 즐기거나 야외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00 골프 클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차별화’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골프연습장은 9317개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약 3000개의 골프연습장이 폐업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000개가 지난해 문을 닫았다.

최근 10년 동안 골프연습장 창업 수가 폐업 수의 연평균 1.5배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폐업이 창업보다 5배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골프연습장의 특성상 타석 간 간격이 다소 좁고, 불특정 다수와 줄지어 연습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방문객이 줄면서 폐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연습장 수, 창·폐업 추이.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반면 스크린골프장 업체 골프존(215000)의 경우 작년 매출이 2019년보다 21.2% 늘어난 2810억원을 기록했다.소수 지인과 한 공간에 있으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인식과 새로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실외 골프장보다 스크린골프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하기 쉽다는 점 등이 스크린골프장 영업 호조의 배경으로 꼽혔다.

2020년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4670만명)도 2019년(4170만명)보다 12% 증가했다. 골프가 실외 활동의 하나로서 감염 확률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면서, 코로나19로부터 타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

보고서는 “골프연습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창업 감소와 폐업 증가의 영향으로 업황의 단기적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골프 산업의 전반적 성장과 신규 골프 입문자 증가로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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