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한화생명 지분 매각 재도전..새 주관사 선정 착수

박광범 기자 2021. 6. 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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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 중인 한화생명 지분 10%(8685만7001주)를 팔기 위해 새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관심은 새 매각주관사 선정 이후 한화생명 지분 매각이 속도를 낼지 여부다.

예보의 공적자금 상환대책에 따른 한화생명 투입자금 회수 기한은 2027년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란 점도 예보가 현 주가 수준에서 지분 매각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을 보탠다.

이럴 경우 예보의 한화생명 지분 매각은 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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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63빌딩/사진제공=한화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 중인 한화생명 지분 10%(8685만7001주)를 팔기 위해 새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한화생명 주가 하락으로 수년째 미뤄지고 있는 지분 매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 마감은 14일이며, 국내와 외국계 각각 1곳씩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존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삼성증권과의 계약이 오는 7월 만료되면서 이번에 매각주관사를 교체하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3년 이내 블록세일(주식 대량 매각) 등 매각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사를 대상으로 매각과 투자자유치 전략, 업무수행 적격성과 능력 등을 따져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21조에 따라 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관심은 새 매각주관사 선정 이후 한화생명 지분 매각이 속도를 낼지 여부다.

예보는 2017년 이후 한화생명 잔여지분 매각을 하지 못했다. 2018년 이후 한화생명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면서다. 특히 지난해 초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3840원을 기록하는 등 3000원대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예보가 기대하는 주가 수준은 아니다. 현재 예보의 한화생명에 대한 미회수 공적자금은 약 1조원 가량으로, 이를 충족시키려면 주당 1만1500원에는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예보의 공적자금 상환대책에 따른 한화생명 투입자금 회수 기한은 2027년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란 점도 예보가 현 주가 수준에서 지분 매각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을 보탠다.

반면 일각에선 생명보험 업황이 구조적 침체로 앞날이 밝지 않은 만큼 주식시장이 활황인 현재 시점에서 단계적 처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럴 경우 예보의 한화생명 지분 매각은 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예보는 매각 시점은 물론 방식에 대해서도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실제 매각방식은 매각주관사가 제시한 방안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보는 1999년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자 공적자금 3조5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꾸준히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10%로 줄였다. 가장 최근엔 2017년 두 차례 블록딜 방식으로 지분을 팔아 지분율을 15.25%에서 10%로 낮췄다. 매각 당시 주가는 주당 7280원, 733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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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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