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나 '파인'" 돈 버는 꿀팁 이곳에 다 있네
본인 모르게 가입된 보험 상품도 조회
은행, 보험사, 증권사, 우체국 등에서 거래한 이후 장기간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내 돈을 빠짐없이 가장 빨리 찾을 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모든 은행 계좌를 한 눈에 조회하고 불필요한 소액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를 이전해 해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금융회사에 남아 있는 사망자(금치산자, 실종자 등 포함)의 금융재산이나 채무 정보는 어디에서 조회할 수 있을까. 금융상품의 금리, 수수료 등 특징을 한 눈에 비교해 보고 싶은데 어디서 할 수 있을까.
이같이 알아 두면 돈 버는 정보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에 모두 있다.
올해 1월 5일 처음 도입된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도 파인에 접속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곳에 본인 인증을 통해 접속하면 현재 보유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포인트를 모두 조회할 수 있고 포인트 유효기간도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조회한 포인트를 수수료 없이 계좌이체로 입금받을 수도 있다.
휴면계좌 통합조회를 이용하면 본인 명의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휴면예금은 관련 법률 규정이나 당사자 약정에 따라 채권 또는 청구권 소멸 시효가 완성된 예금, 수표, 보험금 등을 말한다. 예컨대 은행, 저축은행 등에 예금, 적금 후 거래가 없는 기간, 즉 소멸시효(은행예금은 무거래 5년, 보통예금 10년)에 따라 휴면상태가 된 계좌다. 보험금의 경우 만기 또는 보험계약 해지일 후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환급금이다. 주인이 존재 자체를 잊고 오랜 기간 찾아가지 않은 돈이라고 보면 된다.
보험 다모아는 금융소비자가 보험상품들을 한 곳에서 비교해 보고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원하는 보험 상품을 선택하고 조건을 입력하면 여러 보험회사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보장이 복잡한 생명보험회사 상품보다는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료 비교를 하는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보험 다보여도 있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내역, 실손보험 상품 중복가입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내보험 찾아줌을 이용하면 본인이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 계약된 보험계약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가입해 준 보험 상품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부업 대출 전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맞춤대출 서비스를 활용하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금리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서비스도 역시 파인에서 안내한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100만원을 빌려 1년에 20만원 꼴로 이자를 내는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감당해온 저신용·저소득 서민이 올해 1분기(1~3월)에만 최소 3만명에 대출규모는 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통계 기간을 지난 1년(2020년 1~12월)으로 확대하면 이런 고금리 대출은 11만명 가량에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 맞춤대출 서비스를 몰라서 고금리 대출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맞춤대출은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비롯해 은행·저축은행 등 180여개 민간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의 한도, 금리 등을 한 번에 비교하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들 기관의 대출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한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수료도 없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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