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백신 전달.. 양국 우정 어려운 시기에 더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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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 전달됐다면서 양국의 우정과 동맹을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미국 정부는 얀센 백신 100만도스를 한국에 전달했다"며 "두 나라 간 우정과 동맹은 깊고, 매우 필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특히 그렇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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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미국 정부는 얀센 백신 100만도스를 한국에 전달했다”며 “두 나라 간 우정과 동맹은 깊고, 매우 필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특히 그렇다”고 언급했다.
사키 대변인은 “몇 주 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대통령)을 초청했을 때 언급했듯이, 이것은 미군과 한국군의 안전과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정부의 모든 노력 덕분에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8000만도스를 배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어떤 다른 나라보다 5배 이상 많으며, 미국 공급량의 13%”라며 “6월말까지 이에 대한 이행을 약속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100만회분 얀센 백신이 한국의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향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한·미 병력의 안전과 준비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도 “양국의 우정은 깊고, 특히 절실히 필요한 때에 그렇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1만2800도스는 한국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에 실려 전날 밤 미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이륙, 한국시간 5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군 55만명분에 달하는 백신을 주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두 배가량의 물량이 제공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백신 제공 이유에 대해 “한국 상황은 특별하다”며 “미군 및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병력을 보호하는 데 있다.
그 나라에서 우리와 어깨를 걸고 있는 한국군”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얀센 백신을 항공기에 싣는 사진 3장도 트위터에 함께 올렸다. 미국의 백신 제공으로 8월 한미연합훈련에서 실기동 훈련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사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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