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게레로 jr는 지금 ML서 '이대호 놀이' 중
2010년 이대호 타격 7관완 메이저리그 버전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은 전체 1위
타율, 안타는 아메리칸리그 1위 질주 중
게레로 "숫자보다 팀 승리 보탬 자부심"
[스포츠경향]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메이저리그의 이대호’를 노린다. 말도 안될 것 같은 ‘타격 7관왕’에 도전 중이다. MLB.com은 “비디오 게임에나 있을 법한 활약”이라고 전했다.
게레로는 6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5회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또다른 ‘주니어’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로 뛰어 올랐다.
게레로는 홈런만 선두를 달리는게 아니다. WAR 3.4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리그 전체 1위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증명이다.
KBO리그 기준으로 따지면 타격 7관왕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대호가 2010년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오른 바 있다. KBO리그에서 개인상을 수상하는 타격,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안타, 도루 중 7개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게레로는 홈런(18개) 뿐만 아니라 타점(47개), 타율(0.338), 안타(68개), 출루율(0.439), 장타율(0.672) 등에서 모두 1위다. 안타와 타율은 아메리칸리그 1위, 나머지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게레로는 44득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리그 전체 4위이자 아메리칸리그로도 4위다. 선두 마크 카나(오클랜드)가 46득점이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하다.
게레로는 지난해까지도 기대를 모았지만 제대로 재능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낮은 발사각을 고치기 위해 타격폼 수정에 공을 들였고, 수비능력과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체중을 약 15㎏이나 줄이면서 날렵한 몸을 만들었다. 겨울의 노력 덕분에 게레로는 단숨에 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했다.
게레로는 이날 경기 뒤 “숫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했던 5일 경기에서 휴스턴에 1-13으로 크게 졌지만 바로 다음 날 경기에서 게레로의 쐐기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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