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만 5조원" 물오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득실 따져보니

최지웅 기자 2021. 6. 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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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임박했다.

모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온라인 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인력 자원 등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무형자산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A가 단순히 플랫폼을 인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지닌 무형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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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3위인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의 인수전에 유통과 IT 대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사진=뉴스1
G마켓·옥션·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임박했다. 앞서 한 차례 연기됐던 본입찰이 오는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연간 거래액이 20조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손에 넣느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판도가 크게 뒤바뀔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최대 5조원대에 달하는 몸값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장담할 수 없어 마지막까지 주판알을 튕기는 상황.


알짜배기지만 성장성 아쉬워


인수 후보는 4곳으로 압축된다. 롯데쇼핑,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다. 모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온라인 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높은 몸값과 주춤한 성장세는 인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희망가는 약 5조원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주가매출비율(PSR)을 3.85배 수준으로 적용한 결과값이다. 이 액수를 놓고 '고평가' 논란이 따라붙는다. 세계 최대 유통기업 아마존의 PSR은 3.87배 수준으로 국내 3위에 불과한 이베이코리아에 비슷한 값을 적용하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에서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는 매출 1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알짜배기 업체로 통한다. 다만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매년 하락세를 보이면서 성장성이 크게 꺾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2010년 20%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19년 5.7%로 낮아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덩치를 크게 키울 수 있겠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나 경쟁력 측면에서는 물음표를 지우기가 어렵다"며 "온라인 쇼핑 경쟁에서 밀리면 답이 없다는 불안감 속에서 남 주긴 아깝고 내가 갖기엔 그저 그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형자산 없지만 무형자산 매력적


오픈마켓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는 쿠팡과 달리 물류망이나 유형자산이 없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중개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 플랫폼 사업자로 물류 경쟁력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인수 후보업체들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과 사업모델이 겹친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인수 후 시너지를 충분히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인력 자원 등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무형자산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개발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연봉 등 개발자의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분위기다. 

우수 인재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손쉽게 양질의 개발자를 단번에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이커머스 전문가들이 대부분 이베이코리아 출신일 정도로 뛰어난 인력풀을 보유 중이다. G마켓·옥션·G9 등 다수의 오픈마켓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도 인수합병을 통해 자사 플랫폼으로 고도화시키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A가 단순히 플랫폼을 인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지닌 무형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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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기자 jway09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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