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수의 삼라만상19] 가끔은 별하늘을 보자, 삶도 쉴때가 중요하다

정리=박명기 기자 2021. 6. 6.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밤하늘 가득 보이던 별들이 이제 안 보이는 건 완전히 도시의 공해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불빛이 구름 사이에 반사되듯 사람이 만든 불빛이 별빛까지의 거리를 가린다는 것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별들을 가리는 건 공해도 문제이지만 빌딩의 네온사인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별을 가린다는 걸 잘 모릅니다.

도시 전체 등화가 꺼지면 하늘의 별들은 와!~하고 숨어 있다가 놀라게 하듯 나타나겠지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에 올라서 하룻밤..별빛이 네온사인 춤추니 어느 호텔도 안부러워

밤하늘 가득 보이던 별들이 이제 안 보이는 건 완전히 도시의 공해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불빛이 구름 사이에 반사되듯 사람이 만든 불빛이 별빛까지의 거리를 가린다는 것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별들을 가리는 건 공해도 문제이지만 빌딩의 네온사인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별을 가린다는 걸 잘 모릅니다.

도시 전체 등화가 꺼지면 하늘의 별들은 와!~하고 숨어 있다가 놀라게 하듯 나타나겠지요. 그렇다면 등화관제가 필요하겠지요 

우리는 개미집 같은 아파트에서 십 년을 살아도 옆 집 사람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데 오래전 시골 사람들은 십 리 밖 읍내 방앗간 김씨네 식구들까지 모두 알았답니다.

필요없는 걸 알 필요는 없지만, 별들은 우리를 매일 보고 있는데 우리는 무지하게 별들이 가려졌다고 생각하지요 

인간은 산에 개미처럼 작은 존재인데 아웅다웅 우주에서 단 몇 초 사는 인생을 우습게 무게 을 잡고 산답니다. 

단 몇 초 때문에 재산을 축적하는 모습이 산 바닥을 헤매는 개미와 다를 바 없다는 걸 산에서 보이는 별 몇 개를 세며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몰라도 되는 공부를 지겹게 배우고 정작 중요한 알아야 하는 걸 모르고 사는 게 이 세상 사람들입니다. 

산에 올라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람을 불러와 음악을 들으니 협주가 되고 별빛이 네온사인이 되어 춤을 추니 이 세상 어느 호텔 부럽지 않군요 

가끔은 쉬며 하늘을 보세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도 가까이 있습니다.

글쓴이=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 sisi9000@naver.com

주홍수 감독은?

주홍수 감독은 30 년 가까이 애니메이터로 만화가로 활동을 해왔다. 현재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여러 작품을 기획 중이며 올 해 출판이 예정된 산문집을 준비 중이다.

pnet21@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