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직구+비버 변화구, 오타니 MLB 최고의 공" 극찬

이상학 2021. 6. 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수'로 최고 칭찬을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특별하다. 리그에서 이 정도의 공은 거의 보기 어렵다. 오늘 밤처럼 커맨드가 잘 이뤄지면 공략하기 정말 어렵다"며 "패스트볼은 콜 수준이고, 변화구는 비버와 같다"는 극찬을 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수'로 최고 칭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패스트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변화구를 합친 투수라는 극찬이다. 

오타니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에인절스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첫 무사사구 투구로 39일, 5경기 만에 시즌 2승(1패)째를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2.76을 마크했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97.3마일(157km), 평균 94.5마일(152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과 아래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적극 활용했다. 스플리터를 총 17개 던졌는데 그 중 8개가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삼진 10개 중 7개의 결정구가 스플리터. 강속구-스플리터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적장도 오타니 공에 감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특별하다. 리그에서 이 정도의 공은 거의 보기 어렵다. 오늘 밤처럼 커맨드가 잘 이뤄지면 공략하기 정말 어렵다"며 "패스트볼은 콜 수준이고, 변화구는 비버와 같다"는 극찬을 내놓았다. 

[사진]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콜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 97.2마일(156km)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오타니 역시 평균 95.5마일(154km)로 빠른 공을 던진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비버처럼 오타니에겐 스플리터란 확실한 결정구가 있다. 스플리터 헛스윙 유도율이 49.4%에 달한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아름다운 투구였다. 76구에 교체한 건 아주 열심히 던졌기 때문"이라며 "마지막 이닝에 95마일(153km)까지 던질 만큼 구위가 살아 있었다. 현란한 스플리터와 커터까지 어떤 카운트에서도 두려움 없이 자신의 무기를 던질 수 있다. 보는 재미가 있다"고 칭찬했다. 

오타니의 약점은 불안한 제구력이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5.5개로 많지만 이날 시애틀전은 무사사구로 막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무사사구 경기로 스트라이크 비율 65%를 넘은 것도 처음. 매든 감독은 "자신감이다. 릴리스 포인트를 잘 잡았다"며 기술보다 멘탈적으로 오타니의 변화를 봤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닝 소화력. 투수 8경기 중 7이닝 소화는 한 번뿐이다. 평균 5⅓이닝 수준이다. 이날 투구수 76개만 던지고 7회 시작부터 마운드를 넘긴 오타니는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 7회 실점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선 조금 걱정되는 점이 있었을 것이다. 7회도 안정적으로 막는 모습을 보여주면 감독도 망설임없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 경기 7이닝 투구를 목표로 세웠다. 
/waw@osen.co.kr

[사진]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