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사들의 이유있는 연봉 인상 '붐'.. "몇 년 후 공개됩니다"

강소현 기자 2021. 6. 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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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에선 연봉 인상 릴레이가 펼쳐졌다.

넥슨과 넷마블이 지난 2월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중소 게임사도 줄줄이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인건비 상승으로 2021년 1분기 다수의 게임사가 저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장르 다각화를 위한 게임업계 간 치열한 경쟁의 결과는 수년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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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에선 연봉 인상 릴레이가 펼쳐졌다.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넥슨과 넷마블이 지난 2월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중소 게임사도 줄줄이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인건비 상승으로 2021년 1분기 다수의 게임사가 저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무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래에 대한 투자로 풀이된다.

게임업계는 올 초부터 진통을 겪었다. 핵심 수익원이었던 확률형 아이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다. 일부 아이템 생성 확률이 상황에 따라 다르도록 설정됐다는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유저는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캐릭터와 장르만 다를 뿐 사행성을 조장하는 데 골몰하는 똑같은 ‘K-장르’(?) 게임에 대한 환멸감이 팽배해지면서 다양한 게임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계속 제기됐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 게임 다각화를 위한 ‘콘솔(스위치·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전용 기기) 개발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엔씨소프트가 올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콘솔 시장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선언하는가 하면 스마일게이트는 5월 콘솔게임 개발을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섰다. 여전히 일부 게임사에서 관련 기술도 보유하지 않은 채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라는 빛 좋은 개살구로 유저를 현혹하는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은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국내 게임사에 콘솔게임 개발은 큰 도전이었다. 해외와 달리 국내시장에선 콘솔게임 수요가 낮아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게임시장에서 콘솔 게임의 시장점유율은 4.5%에 불과하다.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그 비중이 24.9%인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콘솔 게임 비중도 1.3% 수준으로 영향력이 매우 낮다.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은 닌텐도의 게임기 ‘스위치’와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인기 타이틀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시장에선 ‘남의 집 일’에 불과하다.

장르 다각화를 위한 게임업계 간 치열한 경쟁의 결과는 수년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당장 올해에는 펄어비스가 신작 게임 ‘붉은 사막’ 콘솔과 PC판을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이르면 올해 중 신작 게임 ‘프로젝트TL’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한다. 모바일과 PC 게임에 집중했던 넥슨 역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콘솔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과 PC에 집중해온 탓에 현재 국내에선 콘솔게임을 제작하는 게임사나 개발자 모두 손에 꼽힌다.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이어지는 이유다. 최근 만난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 분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획일화된 게임시장을 개선해야만 유저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년 내 다양한 콘텐츠로 ‘K-게임’의 명예가 회복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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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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