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전설 심수봉→최다 올킬 김경호, '불후' 10주년 빛낸 영광의 기록[어제TV]

이하나 2021. 6. 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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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다 트로피부터 최고 득점까지 ‘불후의 명곡’이 지난 10년 역사를 되짚어 봤다.

6월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10년을 노래하다’ 1편이 공개 됐다.

이날 방송 오프닝은 김태우가 ‘펑키 메들리’로 열었다. 현런한 발재간을 선보인 김태우는 재킷이 터질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김태우가 “좀 크게 만들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자, 김신영은 “해외 미국 토크쇼에 나온 미국 가수인 줄 알았다”고 극찬했다.

1대 전설 심수봉은 깜짝 등장해 ‘장미빛 우리 사랑’, ‘울어라’ 무대를 공개했다. 1대 전설로 출연할 때부터 프로그램이 잘 될 것이라 생각했다는 심수봉은 “많은 후배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자랑스러운 프로그램 같다”며 흔쾌히 10주년 특집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알리는 심수봉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독보적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선배님”이라고 극찬했고, 포레스텔라 조민규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동하는 최다 트로피 기록을 남겼다. 2012년부터 출연해 총 68회 출연에 15번 우승을 거둔 정동하에 대해 신동엽은 “2012년에 첫 출연했는데 계속해서 트로피를 가져가니까 불후의 명곡에 황소개구리라고 했다”고 장난을 쳤다. 홍경민은 한 때 정동하의 흑역사로 남았던 발차기 사건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무대 중 고(故) 김현식의 영상과 함께 꾸몄던 무대를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꼽은 정동하는 이날 ‘비처럼 음악처럼’을 열창했다.

세 번째 기록은 ‘최고 득점’이었다. 뮤지컬을 접목한 무대부터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줬던 민우혁은 윤심덕의 ‘사의 찬미’로 449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민우혁은 “점수가 고장난 줄 알았다. 공연을 하다 보면 징크스가 있다. 파란 색깔 속옷을 입으면 그날 공연이 이상하게 잘 된다”며 무대에 올랐을 때 신동엽이 열려 있던 자신의 바지 지퍼를 센스있게 닫아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정원은 “‘아이다’라는 작품으로 아이비 씨랑 처음 출연했던 방송을 봤다. 그 이후로 매주 나오는 우혁이를 보면서 질투심을 느꼈다”면서도 “부러웠고 대견했다. 작품 구성을 너무 잘 해오니까 우혁이는 언젠가 연출을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민우혁은 이날은 원곡 분위기에 집중해 정태춘, 박은옥 ‘떠나가는 배’를 열창했다.

3500만뷰를 돌파한 김진호의 ‘가족사진’부터 마이클 볼튼의 극찬을 받은 소향의 ‘Lean On Me’까지 화제의 무대도 재조명 됐다. 그 중 이선희의 ‘인연’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던 윤민수는 4기 포맨 멤버들과 함께 SG워너비의 ‘살다가’로 긴 여운을 남긴 무대를 펼쳤다. 윤민수가 ‘인연’ 때처럼 휘청할 뻔 했다고 고백하자, 홍경민은 “휘청할 때도 연출된 건 멋있게 한다. 윤민수는 찐으로 없어 보이게 휘청했다”며 휘청거린 것이 절대 연출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민수는 ‘살다가’가 원래는 바이브의 곡이었다고 밝혔다. 윤민수는 “그때 저희가 어려워서 곡을 SG워너비한테 팔았다. 이 노래가 팀 곡이다보니까 후배랑 같이 부르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MC들이 “‘살다가’가 빵 떴을 때 배앓이를 좀 했을 것 같다”고 장난을 치자, 윤민수는 “그랬죠”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김경호는 총 세 번의 올킬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김태우는 “‘불후의 명곡’ 올킬은 골프로 치면 홀인원 같은 느낌이다. 작사가 김동찬 편에서 완전 제물이 돼서 돌멩이로 맞은 느낌이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김소현, 최정원도 제물이 됐다고 고백했고, 홍경민은 “나는 세 번을 다 당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호는 우승을 안겨줬던 ‘아시아의 불꽃’ 무대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레전드 컬래버레이션 무대 재조명과 함께 최정원, 김소현도 소개 됐다. 최정원은 그동안 프로그램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무대를 언급하며 “사실 극장 음향보다 KBS 방송국 음향이 좋다. 저는 인이어를 차 본 적이 없데 그 황홀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은 판정단의 박수다. 그걸 듣는 순간 몸 안에 있는 많은 세포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최정원과 김소현은 2004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초연 이후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됐다. 두 사람은 자신을 대표하는 뮤지컬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넘버 메들리로 구성한 무대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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