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향에 오늘 600명 밑돌듯..전국 산발적 일상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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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검사건수 증감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폭넓은 정체국면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4명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신규 확진자 8천252명 중 27.2%인 2천24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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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검사건수 증감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폭넓은 정체국면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와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 500명대 중후반∼600명 안팎…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578명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4명이다.
직전일인 4일(695명)보다 49명 증가하면서 7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만이다. 744명 수치 자체는 지난달 14일(747명) 이후 2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2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98명보다 178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대 중후반 또는 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확진자 수가 줄더라도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수에 따라 주 초반까지 비교적 적게 나오고 중반 이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으로, 일평균 595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주요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구의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 29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성북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12명, 아동보호시설 사례에서 16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군포시 교회에서는 교인 12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서구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12명이 감염됐고, 부산 강서구 사업장 사례에선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대구 유흥주점(누적 295명),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32명),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14명) 등 기존 유흥시설 집단감염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여전히 20%대 후반을 나타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신규 확진자 8천252명 중 27.2%인 2천24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대구와 제주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 착용과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검사받기,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며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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