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의 시간 재개 노력..北 대화 테이블 나와야"

김미경 2021. 6. 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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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5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남북의 시간'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다시 남북·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북한도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다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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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일국민협약 종합토론회서 축사
"통일에 대한 국민 생각차 크지 않아"
영화 속 대사 "우리는 답 찾을 것" 인용
北 우리와 다시 평화 만들어갈 수 있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5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남북의 시간’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을 향해서는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통일국민협약안 채택을 위한 사회적 대화 종합토론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멈춰있던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고 남북·북미관계의 선순환 촉진을 위해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다시 남북·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북한도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다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통일국민협약 사업과 관련해선 “처음 시작할 때는 회의적인 시각,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통일문제는 지나치게 정쟁화되어 있고, 통일에 대한 건설적 논의와 합의를 이뤄본 경험이 우리에게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생각해왔던 것보다 통일에 대한 국민의 생각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며 “남북문제는 대립과 갈등의 소재가 아니라 사회 통합 구심점이자 더 성숙한 시민사회로 가는 공동 과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인영 장관은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라며 영화 ‘인터스텔라’ 속 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의 일이 되겠지만 언젠가 남북 동포들이 숙의와 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이념, 체제, 사상의 벽을 넘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남북통일협약을 함께 완성해 선포하고 실현해 갈 날이 꼭 올 것”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통일부는 대북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도록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통일국민협약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8회의 사회적 대화에 시민 57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이날과 12~13일, 26일에 걸쳐 총 4일간 진행하며, 2020년 통일국민협약 기초안으로 도출된 △한반도의 바람직한 미래상 △미래상 실현을 위한 과정과 방법을 발전시킨 합의안을 채택하게 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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