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로, "도심 공원에서 날려요"
[KBS 울산]
[앵커]
6월의 첫 주말인 오늘 울산은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은 도심 속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개양귀비꽃과 푸른 수레국화가 도화지에 뿌려진 물감처럼 피었습니다.
꽃밭에서 수줍은 미소를 짓는 아이도, 쉼없이 카메라를 누르는 어른들도 초여름 정취에 푹 빠졌습니다.
아직은 습하지 않은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니 어느새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황현실/울주군 : "꽃이 예쁘다고 해서 나와 봤는데 정말 마음이 너무 편하고요. 꽃들도 너무 예뻐서 사진이 그냥 찍혀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먹는 맛있는 도시락.
소풍 온 기분을 만끽합니다.
코로나로 여행가는 일이 부담스러워진 요즘, 도심 속 숲에서 시간을 보내며 소박한 일탈의 즐거움을 누립니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지저귀는 새 소리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가 사라집니다.
[국유경/북구 : "아이들도 계속 핸드폰만 하는 것보다 나와서 게임도 하니까 너무 좋고, 그리고 날씨가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너무 좋아요."]
6월의 첫 주말인 오늘 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28.8도를 기록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나들이하기에 좋겠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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