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라우드' 박진영·싸이도 감탄한 오디션..매력·실력 모두 만점(종합)

안태현 기자 2021. 6. 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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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우드'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라우드'가 첫 오디션부터 매력만점의 참가자들로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에서는 박진영이 운영 중인 JYP 차세대 보이그룹과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의 첫 보이그룹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싸이는 박진영과의 만남에서 "형하고 나하고 뭔가를 같이 하는 게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박진영은 "사람들이 너랑 나랑 가까운 것도 모를 거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저는 오랜만에 설레는 것 같다"라며 "저는 그 각각 2팀의 아이돌을 만든다는콘셉트가 너무 멋있는 것 같다"라고 오디션을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스티븐 호킹이 한 말 중에 '조용한 사람의 내면이 가장 소란스럽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다음 스타는 그런 것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정말 이건 운이 따라야 한다"라며 "정말 예술성이 있는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싸이와 박진영은 1라운드 녹화를 시작하기 전 오디션장을 먼저 찾았다. 오디션은 참가자의 무대를 보고 버튼을 누르면 박진영과 싸이가 앉은 의자가 참가자 쪽으로 다가가는 형식이었다. 이후 무대 가까이에 다가가 둘 모두가 또다른 버튼을 눌러야 참가자가 1라운드에서 합격하는 룰이 적용됐다. 이때 먼저 버튼을 누른 기획사가 합격된 참가자를 스카우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녹화 첫날, 글로벌 예선을 거친 다양한 소년들이 오디션장에 도착했다. 만 11살의 참가자부터 세계 곳곳에서 온 1라운드 첫째날 참가자 20명이 모였다. 이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이때 박진영과 싸이가 오디션장에 도착했고, 참가자들은 감탄을 참지 못했다. 박진영은 이들에게 "당연히 안 떨릴 수는 없겠지만 가능성을 보는 거라 실수해도 괜찮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싸이도 "즐기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즐겨봐"라며 "오늘 같은 날이 또 오지 않잖아"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렇게 본격적인 오디션이 시작됐다. 박진영은 "(참가자의) 매력도 봐야하는데 (그 동안은) 춤과 노래만 가지고 평가를 하니깐 기획사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라며 "('라우드'에서는) 춤·노래 실력도 보지만 사람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실력무대가 있고 매력무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빙판 위의 아이돌'이라고 소개된 15살 이동현이었다. 이동현은 "지금 대구에서 아이스하키 중등부 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엄마가 옛날부터 들려주신 저스틴 비버 노래가 있는데 최근에 한 번 들어봤는데 너무 좋았다"라며 "그때부터 아이돌의 꿈을 꾸게 됐다"라고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긴장감 속에서 매력 무대로 이동현은 농담 형식의 자작시를 발표했다. 단순한 낭송인줄 알았던 무대에서 이동현은 피아노를 치면서 센스 넘치게 시를 낭송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진영과 싸이는 나란히 1단계로 전진하며 이동현의 센스에 감탄했다. 이동현은 이어진 실력 무대에서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를 선보였고, 박진영은 첫 소절을 듣자마자 패스 버튼을 눌렀다. 이윽고 싸이도 패스 버튼을 누르면서 이동현은 1라운드 첫 무대에서 바로 합격을 거머쥐게 됐다.

SBS '라우드' © 뉴스1

두 번째 참가자는 고등학생 2학년인 은휘였다. 은휘는 자신을 "K팝 작곡을 하고 있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독학을 해서 악보는 잘 보지 못하지만 건반은 칠 수 있다고 말한 은휘는 매력 무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은휘는 자신의 매력을 발표로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면서 은휘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진영이 2단계까지 라우드 체어로 앞서 나갔지만, 싸이는 여전히 버튼을 누르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나 싸이는 은휘가 직접 자작한 랩과 곡을 듣고는 곧바로 합격 버튼을 눌렀다. 이때 싸이는 "'라우드'에서 탄생할 그룹의 곡을 직접 써도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남겨 앞으로 은휘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세 번째 참가자로는 현대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는 조두현이 무대에 올랐다. 실력 무대에서 조두현은 직접 창작한 안무를 김필의 '그때 그 아인'에 맞춰 선보였다. 무대를 본 박진영은 1단계 앞서 나갔지만 여전히 합격에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진영은 "춤을 잘 춘다"라며 "그러나 이게 우리가 할 음악은 아니라서 제가 나갈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좀 전에 보여준 현대무용은 잘 봤다. 팝에 맞춰서 춤 혹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나"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두현은 노래를 불렀지만, 이미 춤을 추면서 고르지 못했던 숨 탓에 음정이 불안함에도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불러 싸이를 앞으로 나서게 했다. 이후 조두현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맞춰 춤을 췄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네 번째 참가자로는 일본에서 온 케이주가 등장했다. 한국말에서 다소 서툰 모습을 보였던 케이주는 매력 무대에서 '애교송'을 선보여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실력 무대에서 케이주는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Intension)안무를 선보였다. 남다른 춤선에 싸이와 박진영 모두 합격 버튼을 누르며 케이주는 1라운드를 가뿐히 통과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참가자로는 일본에서 온 13살 소년 고키가 무대에 올랐다. 해외에서도 댄스 경연으로 실력을 쌓아온 고키는 먼저 매력 무대에서 동전 마술을 선보였다. 이어진 실력 무대에서 고키는 박력 넘치는 댄스 무대로 박진영과 싸이의 감탄을 끌어냈다. 그렇게 고키도 합격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다음 참가자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16살 다니엘 제갈이 등장했다. 영상과 음악에 자신 있다는 다니엘 제갈은 매력무대에서 직접 만든 곡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모두의 환호를 받았고 이에 박진영은 바로 합격 버튼을 눌렀다. 싸이도 매력무대에서 곧바로 합격 버튼을 눌러 다니엘 제갈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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