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부활투' KT, 2연패 탈출..선두 SSG 3연패(종합)

김희준 2021. 6.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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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기 호투' NC, 3연승 달리며 공동 2위로
최원태 7이닝 무실점..키움, 삼성 제압
'16안타' LG, KIA 3연승 저지
[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29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2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0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우완 영건 소형준이 '부활투'를 선보이면서 KT 위즈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1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롯데 박세웅에 완봉승을 헌납했던 KT는 설욕에 성공했다. 2연패를 끊은 KT는 27승째(22패)를 수확해 공동 2위가 됐다.

최하위 롯데는 18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소형준의 쾌투가 돋보였다. 소형준은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9개나 솎아냈다.

5월 한 달 간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했던 소형준은 6월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소형준은 지난 4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37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큰 위기도 많지 않았다.

3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소형준은 4회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났으나 김민수를 2루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6, 7회 각각 안타 1개씩만 내줬을 뿐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도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3회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안타와 강백호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일로 알몬테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대거 5점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7회 강백호, 알몬테의 연속 안타와 유한준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군 KT는 장성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두산 김재환이 2타점 2루타를 있다. 2021.04.18. dadazon@newsis.com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배정대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3호)를 작렬해 KT에 8-0 리드를 선사했다.

롯데는 9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한동희의 우전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5로 이겼다.

이틀 연속 선두 SSG를 제압한 두산은 27승 23패를 기록,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발 투수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는 악재를 겪은 SSG는 대체 선발로 투입한 양선률이 부진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8승 21패를 기록한 SSG는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공동 2위와 1경기 차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4회 투런포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리드오프 조수행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쳐 시즌 6승째(3패)를 낚았다. 다승 부문 공동 2위다.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선 SSG 우완 투수 양선률은 1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3실점해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은 상대 선발 양선률의 난조 속에 1회에만 3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양석환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두산은 3회 내야안타 2개와 도루를 만든 2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보탰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NC 선발투수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1.04.11. sdhdream@newsis.com

SSG는 4회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일궜으나 1사 만루에서 나온 제이미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4회 김재환의 우월 투런 홈런(시즌 12호)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5회 1사 2루에서 장승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2호)를 쏘아올리면서 두산은 8-1까지 달아났다.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로맥이 7회와 8회 연타석 투런포(시즌 11·12호)를 작렬하면서 SSG의 5-8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그대로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6-1로 물리쳤다.

3연승을 질주한 NC는 27승째 1무 22패를 기록해 공동 2위가 됐다. 19승 31패가 된 한화는 9위에 머물렀다.

NC 우완 영건 송명기는 6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5월 22일 고척 키움전과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각각 4이닝 7실점, 5이닝 9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송명기는 이날 호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명기는 4월 17일 창원 한화전 이후 49일 만에 승리를 낚으며 시즌 3승째(2패)를 신고했다.

NC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른 한화 신인 좌완 투수 김기중은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이명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발 송명기의 호투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NC는 5회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12호)을 때려내 3-0으로 앞섰다.

한화가 7회초 라이언 힐리의 솔로포(시즌 4호)로 1점을 따라붙자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한화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 이명기의 볼넷과 대주자 이재율의 도루,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NC는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NC는 이후 2사 1, 3루에서 3루 주자 나성범이 상대 구원 윤호솔의 폭투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준영의 적시타가 터져 6-1까지 달아났다.

NC는 손정욱(⅔이닝)과 최금강(1⅓이닝)이 8~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최원태의 호투와 박병호의 쐐기 투런포를 내세워 6-2로 이겼다.

7위 키움은 26승째(26패)를 올리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2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23패째(28승)를 당해 단독 2위에서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이며 키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5⅔이닝 8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2연패를 끊은 최원태는 시즌 3승째(3패)를 따냈다.

키움 타선에서는 올 시즌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4번 타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부활한 모습을 뽐냈다. 특히 5월 18일 삼성전 이후 18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1회말 이용규, 김혜성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진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키움은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송우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주자 3루 상황 LG 유강남이 좌익수 앞 1타점 1루타를 친 뒤 진루하고 있다. 2021.05.28. dadazon@newsis.com

키움은 3회 2사 후 이정후의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더했다.

5회에는 시원한 한 방이 터지면서 5-0까지 앞섰다.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부활의 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려냈다.

키움은 8회 1사 2루에서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2루타 세 방을 엮어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6안타를 떄려내며 KIA 타이거즈를 8-2로 눌렀다.

LG는 28승째(23패)를 따내 6위에서 공동 5위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8위 KIA는 21승 28패를 기록했다.

LG 타선이 뜨거웠다. 4, 5번 타자로 나선 채은성과 유강남이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8번 타자 오지환은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LG 외국인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째(2패)를 수확했다. 그는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1회초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2루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대거 3점을 뽑았다.

3회 채은성의 2루타와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보탠 LG는 이후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3회말 KIA에 1점을 내준 LG는 4회 장타 세 방으로 2점을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이 좌월 솔로포(시즌 4호)를 날렸고, 김현수, 채은성이 연속 2루타를 때려냈다.

KIA가 4회 1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LG는 5회 1사 1, 2루에서 터진 이천웅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8-2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IA 선발 김유신은 3⅓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부진,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데뷔 첫 선발승도 다음으로 미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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