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문병원 세운 마드리드 "치료·백신 접종에 효과"

YTN 2021. 6. 5.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시스템 붕괴 직전까지 갔던 스페인에는 코로나 환자만을 위한 공공 병원이 있습니다.

확진자 진료뿐 아니라 대규모 백신 접종 역할을 분담하면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스페인 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해외 여행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김성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건립된 이사벨 센달 코로나 전문병원입니다.

1년여 전 코로나 확산으로 하루 사망자가 천 명 가까이 나오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놓이자 주 정부가 코로나 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따로 세웠습니다.

[페르난도 프라도 / 병원장 : 이 병원은 어떤 준비도 없는 '제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한 병원을 3개월 만에 가동한 것이죠. 3개월 만에 건설을 마치고 의료 시스템과 인력 그리고 의료 장비 등을 준비하는데 일주일 안에 해결해야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오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환자와 일반 환자 분리로 일선 의료현장도 감염과 혼란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일반 병원과 달리 수술실은 없지만 코로나 환자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이곳의 장점입니다.

[아나 / 스페인 마드리드 : 처음 왔을 때 겁이 났어요. 병원도 방들도 너무 커서요. (응급 상황을 위한) 병원이 있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병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건을 위한 일이니까요.]

이 병원에서 코로나 치료와 대규모 백신 접종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스페인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40% 가까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 회생을 위해 이번 달부터는 여행객들에게 빗장을 풀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에게 스페인 입국을 허용한 것입니다.

[설윤환 / 여행사 대표 : 현재 코로나 상황을 체크하거나 여행 견적 등을 문의하는 수가 조금씩 발생하고 있고 휴업을 했던 호텔들도 하나둘 오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시아 쪽 관광객들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까를로스 / 스페인 마드리드 : 스페인은 관광 산업 통해 얻는 수익 크기 때문에 국경 열고 사람들이 방문하러 오면 우리 경제를 다시 활성화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에 맞는 적절한 보건 방침이 따라야겠죠.]

코로나 전문 병원 설립으로 2차와 3차 감염의 확산세도 유연하게 대응한 스페인은 해외 관광객 맞이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갖가지 변수 속에 관광 활성화가 또다시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월드 김성환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