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에 진짜 외계인이 탔을까".. NASA, 美 UFO보고서 자체분석키로

유병훈 기자 2021. 6. 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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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의 미확인비행물체(UFO) 조사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가 규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CNN 비즈니스는 4일(현지 시각) 미국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빠르면 이달 말 지난 20년간 목격한 120건 이상의 괴비행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인데, NASA에서 해당 보고서들을 자체분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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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의 미확인비행물체(UFO) 조사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가 규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CNN 비즈니스는 4일(현지 시각) 미국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빠르면 이달 말 지난 20년간 목격한 120건 이상의 괴비행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인데, NASA에서 해당 보고서들을 자체분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27일(현지 시각) 공개한 UFO 추정 비행 물체 동영상.

AP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는 지난해 정보당국에 ‘미확인비행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 같은 비행체들의 정체를 분석한 뒤 180일 이내에 의회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목격이나 영상에 포착된 비행체가 외계인과 연관됐다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길 것이라고 AP 통신은 익명의 취재원들을 인용해 전했다. CNN 비즈니스 역시 UFO가 외계인의 우주선이라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같은 기이한 물체들이 무엇인지에 관한 명확한 평가를 내리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빌 넬슨 NASA 신임 국장은 지난 3일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NASA 상층부에 있는 그 누구도 해군 조종사들이 목격한 고속의 비행체들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넬슨 국장은 “UFO가 외계인들의 지구 방문 증거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서도 가능성 차원에서 이를 배제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외계인인지, 적인지, 광학적 현상인지 우리는 모른다”면서도 “해군 조종사들이 묘사한 특징에 따르면 광학적 현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핵심은 우리가 이에 대해 알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키 맥기니스 NASA 대변인은 넬슨 국장이 UFO 조사를 시작할 정식 태스크포스를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연구자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관한 어떤 의문에 관해서도 탐구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맥기니스 대변인은 UFO 연구가 증명되지 않은 음모론과 부정적으로 연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흥미로운 현상이 있고, 미국인들이 분명히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과학자들이 조사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넬슨 국장은 NASA가 국방부 보고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협업하고 있지는 않지만, NASA 과학자들이 비행체가 무엇인지 확인하게 된다면 이를 국방부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비즈니스는 UFO와 관련한 가장 잘 알려진 목격담 중 하나로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지난 2014∼2015년 훈련 중에 만난 비행체들을 꼽았다. 당시 조종사들은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눈에 보이는 엔진이 없었음에도 극초음속으로 9㎞ 상공까지 도달하는 비행체들을 거의 매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19년 조종사들이 비행 도중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하고 나눈 대화가 담긴 1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비행물체가 강풍을 거슬러 비행하고 한 바퀴 회전하기도 하자 조종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당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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