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산 넘으니 '경선연기론'.."국힘보다 빠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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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당 차원 공식 사과하며 한 차례 파고를 넘은 가운데 이번엔 경선연기론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어제(4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몇몇 초선 의원이 경선 연기 논의를 제안한 게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각 당의 규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9월에, 국민의힘은 11월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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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권리당원, 공식 논의 촉구
"정권 재창출 물 건너 갈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당 차원 공식 사과하며 한 차례 파고를 넘은 가운데 이번엔 경선연기론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여권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반대에 수면 아래서만 논의되던 문제가 다시금 위로 올라온 것입니다.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열풍’을 지켜보며 당내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초선의원들도 이에 동참하며 다음 주 공식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4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몇몇 초선 의원이 경선 연기 논의를 제안한 게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고 의원은 “(초선 의원) 4, 5명한테서 제안을 받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 마스크를 벗고 경선을 치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연기론을) 공식적으로 논의하느냐 마느냐가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라며 “우리가 논의하는 게 굉장히 민감하게 후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권리당원들도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솔직히 4·7 재보궐 이후 여론조사 결과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을 꺾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있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준석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뭉쳐 시너지를 낸다면 정권 재창출은 물 건너갈 수 있다”며 “솔직히 (9월에) 경선 흥행이 될 거라 생각하느냐. 지난 5·2 전당대회처럼 '우리들만의 리그'로 만드려고 하느냐”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국민의힘보다 늦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국민의힘보다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각 당의 규정에 따르면 민주당은 9월에, 국민의힘은 11월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다만 민주당의 경우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어 경선 일정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는 “결국 현행 규정대로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대 의지를 이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경선 연기론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정해진 규정을 거스를 만한 결정적인 명분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달 중순 대선기획단이 출범해 의견 수렴에 나서도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빅3’ 대선 후보들도 20일 전후로 공식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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