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체인지업 만루포..담담한 류현진 "내 느낌에는 잘 들어갔다"
[스포츠경향]
토론토 입단 이후 최악의 투구를 한 류현진(34·토론토)이 “실투가 많았다”고 담담하게 패전의 원인을 짚었다.
류현진은 5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7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0-7로 뒤진 6회초 2사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토론토는 1-13으로 대패해 류현진은 시즌 3패(5승)째를 기록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잘 출발했지만 3회부터 흔들리며 4회부터는 매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주자를 출루시켰고 승부처에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에서 실투가 나오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제구 쪽에서 실투가 많았다. 적극적으로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했던 것이 많은 안타를 맞았다”며 “체인지업도 그렇고 컷패스트볼도 스트라이크존에 많이 들어가면서 공략당했다. 내가 느끼기에는 체인지업이 괜찮게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비디오 보면서 (실투의 원인을) 찾을 생각이다”고 했다.
이날 상대한 휴스턴은 타율 0.264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의 강타선이다. 류현진은 삼진 1개에 그쳤고 올시즌 가장 많은 볼넷 3개를 내줬다. 5회초 카를로스 코레야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솔로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특히 6회초 2사 만루에서 9번 타자 마틴 말도나도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덜 떨어져 결정타를 맞았다. 빅리그 데뷔 이후 두번째 맞은 만루홈런이다.
류현진은 “코레아에게 홈런을 맞았을 때는 찍혀 맞아서 홈런을 직감했지만 말도나도에게 (맞은 타구가) 넘어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제구 외에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른 요소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단지 내가 오늘 안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뜬공이 많이 나왔지만 그런 날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게 들어가 뜬공이 많이 나왔다. 지금 몸 상태와 컨디션은 좋다.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식] 지연·황재균, 결국 이혼 인정…“합의 하에 조정 절차 중”
- ‘160만 유튜버’ 히밥, 월급 깜짝 공개 “지난달 3500만원”
- [종합] 쯔양이 돌아왔다 “응원에 버텼다”
- [종합] 이시영, 달라진 얼굴에 성형 의혹까지…“딴 사람 만들어줘” 간접 해명
- [종합] 덱스♥고민시, 묘한 핑크빛 기류? “동갑이라 좋아” (산지직송)
- AOA 혜정 “화해 아직 안해···아무도 연락 안한다”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천고마비’의 가을을 삼키다
- 최동석도 박지윤 지인 ‘맞상간소송’ 제기···파경이 진흙탕싸움으로
- [단독] 장윤정 ‘립싱크 논란’ 없다···‘광양 K-POP 페스티벌’ 예정대로
- [스경X인터뷰] ‘굿파트너’ 장나라 “제 인생의 ‘굿파트너’는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