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류현진-부상 김광현..코리안 에이스들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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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코리안 에이스들이 최악의 날을 경험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5.2이닝 7실점(6자책)을 기록했고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연승 흐름이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끊겼고 류현진 개인에게도 토론토 팀에게도 최악의 경기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만에 부상으로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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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두 코리안 에이스들이 최악의 날을 경험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6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5.2이닝 7실점(6자책)을 기록했고 시즌 3패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23까지 치솟았다.
그야말로 최악투였다. 류현진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7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입단 후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 기록. 류현진답지 않은 피칭이 이어지며 무너졌다.
3회까지는 좋았다. 류현진은 이날 초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0마일 이상이었고 휴스턴이 자랑하는 타자들은 류현진의 투구에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4회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내야를 빠저나가는 안타를 내준 후 장타를 허용해 1실점했고 5회에는 장타-진루타-희생플라이-홈런이라는 류현진답지 않은 흐름으로 실점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후에도 빗맞은 땅볼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기는 것이 평소의 류현진이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6회에는 최악의 결과까지 맞이했다. 볼넷을 2개나 내주며 맞이한 2사 만루 위기에서 가장 자신있는 체인지업을 한가운데 실투로 던져 마틴 말도나도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강판됐고 토론토는 1-13 참패를 당했다. 연승 흐름이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끊겼고 류현진 개인에게도 토론토 팀에게도 최악의 경기가 됐다.
김광현도 마찬가지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만에 부상으로 강판됐다.
최근 흐름이 좋지 못했던 김광현은 이날 신시내티를 상대로 등판했다. 신시내티는 김광현에게 가장 약했던 팀. 최근 연패 흐름을 끊을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김광현은 1회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 홈런을 2개나 허용하며 3실점했다. 3회 다시 삼자범퇴를 달성했지만 4회 연습투구 중 허리에 긴장 증세를 느껴 교체됐다. 3이닝 3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이 4.05까지 올랐다.
허리 긴장증세는 스프링캠프에서 겪었던 문제. 김광현은 올해 허리 문제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4월 중순에야 첫 등판을 할 수 있었다. 다시 허리에 이상을 느낀 김광현은 최악의 경우 부상자 명단으로 향하게 될 수도 있다.
두 코리안 에이스가 동반 등판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코리안 데이를 기대했던 팬들은 깊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자료사진=왼쪽부터 류현진, 김광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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