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압도한 그레인키, 9이닝 1실점 완투승..토론토 1-13 대패(종합)

[사진] 잭 그레인키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에이스 류현진이 무너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완패했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토론토를 제압하며 시즌 6승쨰를 올렸다.  

토론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를 1-13으로 완패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시즌 3패(5승)를 당했다. 토론토 이적 후 개인 최다 7실점. 반면 그레인키는 9이닝 1실점으로 개인 통산 17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토론토는 시즌 29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휴스턴은 32승25패가 됐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류현진은 그러나 4회 실책으로 흔들렸다. 선두 아레드미스 디아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좌익수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2루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요단 알바레스에게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앛 선취점 허용. 

5회에도 선두 마일스 스트로의 단타가 2루타로 둔갑했다. 글러브 끝을 맞고 외야로 빠진 공을 유격수 보 비솃이 설렁설렁 뒤쫓는 사이 스트로가 2루까지 갔다. 1사 3루로 찬스를 연결한 토론토는 호세 알투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분위기를 탔다. 

[사진] 류현진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세를 몰아 5회 카를로스 코레아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9호 홈런. 6회에도 휴스턴은 율리 구리엘의 2루타, 알바레스와 채스 맥코믹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마틴 말도나도가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말도나도의 시즌 4호 홈런. 류현진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허용으로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3년 연속이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도 휴스턴 타선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7회 디아스의 시즌 3호 솔로 홈런이 터졌고, 8회에는 코레아의 시즌 10호 스리런 홈런 포함 6연속 안타를 폭발하며 5점을 더했다. 코레아는 2안타 4타점, 디아스는 3안타 1타점, 말도나도가 2안타 5타점으로 휴스턴 공격을 이끌었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휴스턴 선발 그레인키는 완투승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압도했다. 7회 랜달 그리칙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으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인 지난 2017년 4월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17번째 완투. 그레인키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3.67에서 3.38로 낮췄다. /waw@osen.co.kr

[사진] 카를로스 코레아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