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시인의 5·18 41주년 평화의 시, 일본 신문에 게재

박철홍 2021. 6. 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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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시인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쓴 시가 일본 신문에 실렸다.

5일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 아카하타(赤旗) 신문은 지난 2일 판 문화면에 김 시인의 '오월光州(광주)는' 제목의 시를 게재했다.

시의 의미를 되새긴 김 교수는 즉각 일본어로 시를 번역, 아카하타 신문에 매월 글을 게재하는 일본의 사가와 아키 시인에게 번역 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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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대 김정훈 교수 번역, 일본 시인 소개로 '아카하타'신문에 실려
일본 신문에 실린 김준태 시인의 5·18 기념시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아아 오월 그날이 오면 광주는/ 서로가 서로를 반짝여주는 별들의 고향/ 서로가 서로를 꽃피는 영원한 청춘의 도시/ 광주는 꽃과 나무들도 사람처럼 노래합니다/ 사랑과 생명 평화와 통일의 그날을 향하여!'

김준태 시인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쓴 시가 일본 신문에 실렸다.

5일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 아카하타(赤旗) 신문은 지난 2일 판 문화면에 김 시인의 '오월光州(광주)는…' 제목의 시를 게재했다.

발행 부수가 100만부 가량인 아카하타 신문은 일본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하는 기관지이나, 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다뤄 일반인 독자도 상당수 있는 신문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자신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한 마쓰다 도키코 시집 '조선 처녀의 춤' 출간 소식을 알리러 지난달 21일 김 시인을 만났다.

김준태 시인의 '오월 광주는…' 김준태 시인이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에게 건넨 시.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시인은 이 자리에서 5·18 41주년을 기념해 지었으나, 국내에서 발표하지 않은 '오월 광주는…' 제목의 시를 김 교수에게 건넸다.

시의 의미를 되새긴 김 교수는 즉각 일본어로 시를 번역, 아카하타 신문에 매월 글을 게재하는 일본의 사가와 아키 시인에게 번역 시를 보냈다.

사가와 시인은 2019년 일본의 시 전문지 '시와 사상'에 '김준태 시인론'(평론)을 게재한 인연이 있다.

"시인 김준태의 광주가 지향하는 바는 한반도의 과제인 남북통일이다. 그 사랑, 평화, 생명의 가치는 결국 민족통일로 열매를 맺는다"는 김 교수의 시에 대한 감상도 신문에 나란히 실었다.

한편 김 시인은 고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80년 6월 광주일보의 전신인 전남매일 1면에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의 일부를 게재했다가 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당했다.

김준태 시인 [김준태 시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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