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트윗에 오락가락..비트코인 4%대 하락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의 트윗에 가격이 내렸다 올랐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4일 오후 3시, 한국 시간 5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9% 하락한 3만7천176.2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비트코인'이란 단어와 함께 깨진 하트 모양, 이별하는 남녀의 대화를 담은 이미지를 올린 뒤 하락했습니다.

이 트윗의 의미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지만,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헤어지려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머스크는 곧이어 한 여성이 노트북 화면 속 남성을 쳐다보며 "네가 그리워"라고 말하는 만화 이미지도 올려 진의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을 두고 팔로워들은 대체로 '그만 해라'는 식의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장펑차오는 "다른 사람의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트윗은 무책임하다"며 비난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위터 CEO 잭 도시가 비트코인을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지갑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린 뒤 반등했습니다.

잭 도시는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등의 폭은 머스크가 트윗을 한 뒤 하락한 폭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4.05% 하락한 2천718.87달러에 거래됐고 도지코인도 4.09% 떨어진 0.384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사진=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