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를 목에 건다?..캐논 '웨어러블 카메라' 써보니(영상)[말랑리뷰]
목에 거는 무선 이어폰처럼 착용..총 3개 카메라 장착
이륜차 주행시 활용도↑..흔들림·무게 아쉬워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차량용 블랙박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영상 녹화 기능을 넘어 차선 이탈 감지나 전방 차량 출발 알람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가 등장했다. 블랙박스를 단순 영상 기록 장치가 아니라 첨단 안전 용품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블랙박스를 운전 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지니고 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 갈수록 험해지는 세상에서 타인의 폭행이나 욕설 등으로부터 증거물을 남기고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 한층 편해질 것이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이 최근 출시한 웨어러블 카메라 ‘FITT360 PB’는 이같은 수요를 겨냥한 넥 밴드 형태의 블랙박스다. 목에 거는 무선 이어폰처럼 착용하면 손에 들고 촬영할 필요가 없어 활동에 제약이 없다. 보행 시는 물론 자전거와 킥보드, 스쿠터 등 다양한 이륜차를 탈 때도 블랙박스처럼 영상과 음성 모두 쉽게 확보가 가능하다.
FITT360 PB의 외관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목에 거는 무선 이어폰을 똑 닮았다. 때문에 제품을 착용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착용이 가능하다. FITT360 PB는 전방 2개와 후방 1개 등 총 3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각 카메라가 120도 시야각을 지원해 착용자 주위의 전·후방 상황을 기록해준다. 목에 제품을 걸고 단 두 번의 버튼 조작만으로 간단히 녹화를 할 수 있다. 내장 마이크로 음성까지 녹음이 가능하다.

서울시 공공 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를 타면서도 FITT360 PB를 써봤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4월까지 따릉이 이용 중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152건에 달한다. 많지는 않지만 사망사고도 있다. 따릉이에는 별도의 블랙박스가 없다. 교통사고 발생 시 과실을 입증하지 못해 억울한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는 셈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대학로까지 따릉이로 약 20분간 달렸지만 역시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사고가 났다면 분명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예상만 가능했다. 최근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휴대용 블랙박스로 가치가 높아 보였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FITT360 PB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가볍게 목에 걸 수 있지만 보행이나 주행 시 다소 흔들림이 느껴진다. 제공되는 넥가이드를 활용하면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다만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밴드형인 벨크로 넥가이드는 목을 완전히 감싸야 해 착용감이 좋지 못하다. 제품 무게는 약 250g으로 스마트폰 무게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장시간 착용 시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또 고정된 각도로만 촬영이 되다 보니 유튜브용 등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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