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정소득' 비판한 이재명에 "토론 하려면 똑바로 알아라"

권오석 2021. 6. 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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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표가 자신의 공정소득 이론을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 앞으로 토론을 하려면 뭐든지 똑바로 알고 똑바로 인용하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말까지 왜곡해가며 나를 비난하려 애쓰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해야 정정당당한 토론이 가능하다"며 "이 지사는 내가 제안한 공정소득(NIT·negative income tax)를 비판하면서 '수백 수천만원을 그것도 일을 적게 할수록 더 많이 주자는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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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소득은 코로나 이후 악화되는 K자형 양극화에 대비하자는 것" 반박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표가 자신의 공정소득 이론을 비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 앞으로 토론을 하려면 뭐든지 똑바로 알고 똑바로 인용하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말까지 왜곡해가며 나를 비난하려 애쓰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사진=이데일리DB)
유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해야 정정당당한 토론이 가능하다”며 “이 지사는 내가 제안한 공정소득(NIT·negative income tax)를 비판하면서 ‘수백 수천만원을 그것도 일을 적게 할수록 더 많이 주자는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대표는 자신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나는 ‘공정소득의 원리는 단순하고 분명하다. 고소득층은 세금을 내고 저소득층은 보조금을 받는 것이다. 이는 사회복지의 원칙이고 상식이다. 공정소득은 코로나 이후 악화되는 K자형 양극화에 대비하자는 것이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네르지-뒤플로 교수 부부가 기본소득을 찬성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인용이자 왜곡이다. 이 지사의 잘못된 인용이 고의로 거짓말을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책도 안 읽어본 참모들이 잘못 써준대로 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공정소득(NIT)에 찬성하는 사람도 있다. 기본소득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그들이 말하는 기본소득이 전국민 대상이 아니라 저소득층이나 일부 국민들 대상인 경우가 많다”며 “상대방이 하지도 않은 말을 자기 맘대로 지어내어 덮어씌우는 것은 거짓말쟁이들이나 하는 행태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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