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서 '찰칵' 후 이코노미석으로.. 인플루언서의 '거짓말'

홍효진 기자 2021. 6. 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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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한 인플루언서가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타는 척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에 사는 인플루언서 오세안 엘 하이머(여·27)는 지난달 23일 두바이에서 모나코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에 따르면 하이머는 비즈니스석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이륙 직전 이코노미석에 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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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한 인플루언서가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타는 척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오세안 엘 하이머 인스타그램 캡처


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한 인플루언서가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타는 척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지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에 사는 인플루언서 오세안 엘 하이머(여·27)는 지난달 23일 두바이에서 모나코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연두색 크롭탑 차림의 하이머는 한쪽 어깨에 크리스찬 디올 가방을 메고 비즈니스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10만 건이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하이머가 이코노미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하이머가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처럼 사진을 촬영한 것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에 따르면 하이머는 비즈니스석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이륙 직전 이코노미석에 착석했다.

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한 인플루언서가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타는 척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전말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에 "이건 정신병이다" "관심을 받으려 거짓말을 했다" 등의 글을 남기며 하이머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하이머는 "남쪽으로 가기 위해 이코노미석을 포함한 여러 대의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나는 가진 돈을 과시하는 타입이 아니다.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석을 탔다. 그래서?"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세상엔 훨씬 더 심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자신을 향한 조롱을 그만두라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현재 해당 사진의 댓글란은 막힌 상태다.

한편 하이머는 프랑스 커플 매칭 TV 프로그램 '사랑에 빠진 왕자와 공주'에 출연해, 한 남성을 사이에 두고 쌍둥이 자매와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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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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