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확진자 3000명 넘었다..첫 감염 이후 16개월만(종합)

조준영 기자 2021. 6. 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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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제천·영동·보은·진천 23명 확진..누적 3009명
노래방 도우미 연쇄감염 확산세..n차 감염 등 17명
4일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 3008명이 됐다..2021.6.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2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6개월 만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청주 15명, 영동 3명, 제천 2명, 진천 2명, 보은 1명 등 모두 23명이 확진되면서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9명이 됐다.

청주 확진자 중 6명은 노래방 도우미 관련 연쇄감염 사례다. 그의 지인 2명을 포함한 접촉자,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확진됐다. 40·50대 각 2명, 20·60대 각 1명이다.

증상 발현으로 지난 2일 확진된 이 노래방 도우미를 고리로 한 확진자는 도우미, 업소 이용자, 업주, n차 감염 등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도우미 5명이 지난달 29일부터 노래연습장 등 업소 23곳에서 일한 것을 확인하고 이용자 등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하고 있다.

청주지역 노래연습장 670곳의 종사자 전원에게는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일주일간 청주지역 노래연습장 640곳과 코인노래방 등 모두 720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렸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노래연습장 이용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무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안전문자도 발송했다.

청주에서는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의 50대 지인이 증상 발현으로 확진됐다. 이 보험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나머지 청주 확진자 8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이거나 직장 동료, 접촉자 등 4명과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2명, 무증상 선제 검사를 받은 1명, 호흡곤란 증상으로 진료 목적으로 병원을 찾았던 1명이다.

영동에서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50대가 확진된 데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 그의 50대 가족과 40대 직장 동료가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제천에서도 오한과 근육통의 증상을 보인 50대 확진되더니 접촉자 검사를 받은 그의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 역시 뚜렷하지 않다.

진천에서는 오한과 인후통 증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은 30대가 확진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일 진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청주지역 30대 관련 확진 사례다.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40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은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의 가족인 60대로 접촉자 자가격리 중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받은 검사에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이들의 동거 가족을 검사하고 있다.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2월20일 증평의 한 군부대 소속 군인의 첫 확진을 시작으로 1~2차 대유행을 거치며 10개월여 만인 12월25일 1000명을 넘겼다.

이후 요양병원·요양시설, 외국인 근로자 등 집단감염을 중심의 3차 대유행으로 불과 3개월여 만인 지난 3월17일 2000명대에 진입했다.

특히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바깥 활동이 잦아지면서 감염도 사방으로 번져 봄철 3개월간 발생한 확진자만 1190명(3월 446명, 4월 423명, 5월 321명)에 달했다.

그나마 4차 대유행을 걱정했던 가정의 달 5월에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고 점차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이틀간 노래방 도우미 관련 연쇄감염 확진자를 비롯해 30명 넘게 확진되면서 또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고 상호 역학관계를 알 수 없는 산발적 감염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사회 전방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증상이 있으면 꼭 검사를 받아 달라"고 전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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