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준석이 말하는 정치하는 이유..아이들 가르칠 때 지켰던 딱 한 가지 규칙은?

송영성 기자 2021. 6.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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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본인이 정치하는 이유를 밝히며 충청권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학교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다시 제 궤도에 복귀하기 힘든 것이 현재 저소득층 학생들이 겪는 교육의 현실이라면 우리는 그들이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쭉 끌어올려 줘야 한다"며 "학생들이 물고 태어난 수저의 색깔 때문에 꿈을 지워 나가야 하는 사회는 공정하지 못한 사회다. 경쟁의 출발선에 서기 전까지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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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본인이 정치하는 이유를 밝히며 충청권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4일 이준석 후보는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은 왜 정치를 하는 것일까요? 이 근본적 물음에 저도 매일 고민한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는 내가 그리는 이상에 따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 배웠다"며 "제가 꿈꾸는 세상은 교육을 통해 모두가 공정한 경쟁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사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가끔 10년 전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때 그때를 회상한다"며 자원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세워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무료 과외를 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저희 단체는 화려한 교수법을 가진 단체는 아니었지만 딱 한 가지 지켰던 규칙이 있다"면서 "수업을 듣고 저희가 내준 수학 40문제를 다 풀면 집에 가고 못 풀면 집 못 가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이들을 2년 동안 가르치고 떠나보낼 때마다 아이들에게 '뭐가 그렇게 좋았니?'라고 물었다"며 "아이들은 '저한테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준 사람들은 선생님들밖에 없었어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우리는 배려를 가장한 격리와 배제가 젊은 세대에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아야 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며 선심 쓰는 척하는 것은 위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다시 제 궤도에 복귀하기 힘든 것이 현재 저소득층 학생들이 겪는 교육의 현실이라면 우리는 그들이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쭉 끌어올려 줘야 한다"며 "학생들이 물고 태어난 수저의 색깔 때문에 꿈을 지워 나가야 하는 사회는 공정하지 못한 사회다. 경쟁의 출발선에 서기 전까지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가 제가 저를 영입한 분과 2시간 넘게 나눴던 교육에 대한 고민"이라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그것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어떤 경우에도 낮추지 않고, 모든 국민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떤 선동가가 교육의 기회를 잃어가는 아이들을 내버려 두고 나중에 그들이 뒤처졌다는 이유로 10만 원을 주는 방식으로, 그것이 복지라며 그런 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저는 완강하게 거부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이 꿈꾸는 미래는 솔직하고도 포용적이어야 한다"며 "경쟁의 확대는 공정성을 위한 필연이지만 경쟁이라는 것이 결국 누군가를 도태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취를 위한 욕망과 목표 달성의 희열이 골고루 조합된 건설적인 노력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1.6.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yss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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