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온라인 놀이'로 즐거운 학교
[KBS 대전]
[앵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학교에서마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데 제약이 많습니다.
또래 관계 형성이나 사회성을 키우는데도 적잖은 악영향을 주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비접촉 놀이를 접목한 수업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공을 드리블하며 도망다니는 친구의 하체를 맞추려고 애씁니다.
손을 써서는 안 되고, 상체를 가격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드리블 피구'입니다.
비접촉을 강조하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고안된 학교 체육 수업으로, 놀이와 교육이 어우러졌습니다.
[문 장/체육전담 교사 : "접촉하지 않지만 많이 움직였고, 오늘 하 루도 학교에 와서 내가 이렇게 활동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활동으로 구성(했습니다)."]
등교수업을 해도 거리두기 실천으로, 쉬는 시간이나 놀이시간 마저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시간입니다.
[이진영·노성훈·박규민 : "체육시간이 일주일에 두 번 밖에 없는데 그래도 두 번이라도 놀아서 좋고, 앞으로 체육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쌍방향 온라인 수업에도 놀이가 더해져 마치 게임을 하듯 진행하자 학생들의 집중도와 참여도가 높아집니다.
["수박이 몇 개 있나요? (수박이 세 개 있습니다.) 잘했어요."]
현재 대전 지역 학교에 보급된 놀이 교육은 50여 가지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놀이 지도 연수가 마련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설동호/대전시교육감 :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하면서 같이 어울리면서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또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놀이통합교육을 더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올 2학기 전면등교 시행을 앞두고, 놀이통합교육이 교실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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