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없는 지방선거..달라져야
[KBS 광주]
[앵커]
지방선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30대의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청년 정치'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광주전남의 경우 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청년들이 정치권에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너무 높기만 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주지역 5개 구청장의 나이를 보면 50세에서 60세 사이가 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40에서 50세 사이가 한 명, 40세 미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전남지역 기초 단체장의 고령화는 더 심각합니다.
전남은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가운데 12명이 60에서 70세 사이였습니다.
50에서 60세 사이도 9명, 70세 이상이 1명이었고, 50세 미만은 아예 없었습니다.
지방의원들도 50세 이상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구 시의원 20명 가운데 50세 이상이 15명에 달합니다.
전남도 지역구 도의원 52명 가운데 50세 이상이 39명으로 절반을 훨씬 넘었습니다.
광주전남 모두 40세 미만의 시.도의원은 각각 1명에 그쳤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경제적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정치권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정당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청년 정치인을 교육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청년 정치 플랫폼이 만들어져서 장기 지속적인 관점에서 전망을 가지고 정당 내에서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30대 중반인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청년층의 정치참여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공천 할당 등의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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