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고3 학생, 8월 안에 접종 완료"..화이자로 바꿔 접종할 듯

이지윤 2021. 6.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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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의료진 세 명이 손으로 백이란 숫자를 만들었습니다.

내일(5일)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백일을 맞는다는 의미입니다.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13.8%가 한 차례 이상 접종을 마쳤습니다.

사망자도 줄기 시작했고,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백신도 두 제품에서 다섯 종류로 늘면서 접종엔 더욱 탄력이 붙을 텐데요.

방역당국은 특히 학교 내 접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전체 교직원과 고3 학생에 대해 8월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에겐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금요일 오후지만 학교는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매주 진행되는 비교과 활동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에 대한 우려가 특히 큽니다.

[김가람/광성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 "학교가 언제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고 시험이 밀리게 된다거나 하면 심적인 부담도 크고. 아이들이 빠르게 맞아서 조금이라도 빨리 학교가 정상화되면 좋지 않을까."]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접종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우선 전체 초중고 교사와 교직원 108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8월 안으로 끝내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정이었던 30살 이상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에 대해서도 일정을 여기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격이 너무 길어 2학기 시작 전에 접종을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따라서 백신 종류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로 정했습니다.

화이자 접종 간격은 3주, 모더나 접종 간격은 4주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2학기 시작 전까지 2차 접종과 항체 형성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고3 학생들은 7월 기말고사가 끝난 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교직원인 경우엔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될 것이고 고3 학생인 경우엔 아마 17, 18세가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으로..."]

30살 미만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데 사전 예약 기간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전국 시·도 교육감 13명은 오늘(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강승혁/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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